기재차관 "증시 변동성 완화 위해 증안펀드 적시 가동"
2022-10-13 11:18:26 게재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취약차주 금융부담 완화
지원방안 차질없이 이행"
방 차관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관계부처·기관 합동으로 운영중인 24시간 국내외 경제상황 점검체계를 통해 주요 경제·금융시장 지표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며 "관계기관 간 긴급 대응태세도 완벽하게 갖춰 특이동향 발생시 적기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만큼 취약차주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방 차관은 "오늘 밤 미국 9월 CPI 발표와 11월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등 해외발 불확실성이 여전해 경계 태세를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조치를 최대 3년, 상환유예조치는 최대 1년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서민의 주택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는 40조원에서 45조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저금리 전세대출 한도도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렸다.
방 차관은 전날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과 관련해 "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되며 이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례없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등 기업 자금조달시장과 증권·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 제2금융권의 자금시장 상황에 대한 주기적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방 차관은 "강달러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상수지의 구조적 체질 개선을 위해 신규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유턴기업·외국인 투자(외투) 기업 유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국내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성홍식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