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2023년 본예산 2조203억원 편성
시민의견 최우선 반영
올해보다 0.57% 늘어
경기 안산시는 2023년도 예산안을 2조203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2조88억원보다 0.57%(115억원)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 1조7325억원, 특별회계 2877억원으로 구성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회복지 분야다. 시는 "고물가·고금리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9.64% 늘어난 832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장애인활동급여 지원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등은 확대 편성했고 만 0~23개월 영유아에게 지급하던 영아수당은 부모급여로 개편, 기존 월 30만원이던 지원 금액이 월 최대 70만원까지 늘어난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선 8기 확정된 103건의 공약 추진을 위해 390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공약사업은 △시민 동행위원회 운영 △단원 김홍도 축제 지역대표축제 육성 △시민대상 디지털혁신학교 운영 △시립 치매전담 노인요양원 건립 등 의료인프라 확대 △주차난 개선(학교주차장 개방, 사동 주거밀집지역 노외주차장, 팔곡동 대형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등이다. 특히 민선8기 핵심과제인 청년들의 꿈이 실현되는 혁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정책위원회 운영 △청년기본소득 지급 △청년 월세 한시지원 △청년구직자 자격증 응시료 지원 △복합청년몰 운영 △청년큐브 및 디지털제조스튜디오 운영 등도 적극 추진한다.
주민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민선 8기 출범 후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와 각 동 주민총회에서 요구한 170여건의 사업 추진을 위해 517억원을 반영됐다.
이와 함께 동별 주민자치회를 확대 운영에 따라 마을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보조금 예산을 편성해 주민자치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세출구조 조정을 통해 시민들과 안산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들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시의 미래를 위한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시 예산안은 안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