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복합재 공급망 서둘러야"

2022-12-08 12:02:12 게재

조문수 중견련 부회장

우주항공·방산 강화

탄소복합재(프리프레그)의 국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주항공·방산 수요 증가에 따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탄소복합재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수석부회장인 조문수(사진) 한국카본 회장은 6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 '산업전략 원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절충교역사업·인증비용 지원 프로그램 등 해외 품질인증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회장은 "국내 중간재 기술 수준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버금가지만 실제 적용 실적이 부족해 대외 신인도를 쌓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부품 수요 기업과 한화, LIG넥스원, 정부기관 등 우주항공·방산 체계 관리 기업·기관의 국내 중간재 대체 적용에 시험개발비와 인센티브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우주항공·방산 탄소복합재 시장은 헥셀(미국), 솔베이(벨기에), 도레이(일본) 등 전통적 강자들의 과점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국가 안보와의 직결성 탓에 우주항공·방산 주요 구조 적용 트랙 레코드는 강고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조 회장은 "국내 우주항공·방산 기업은 사업개발 예산과 기간 제약으로 해외기업 트렉 레코드에 따라 설계하고, 중간재를 수입해 주요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며 "경제적 가치는 물론 국방의 기초인 우주항공·방산 사업의 탄소복합재를 100% 해외기업에 의존하는 부조리한 상황을 서둘러 타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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