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민원실에 '웨어러블 캠' 도입

2023-01-04 12:24:34 게재

악성민원에서 공무원 보호

경기 군포시는 악성 민원에 대비하기 위해 영상녹화와 음성녹음이 가능한 웨어러블 캠을 시청·동 민원실에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민원인의 폭언·폭행·성희롱 등 위법행위로부터 공무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민원처리 담당자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지침'을 제정했다.

시는 이 지침을 근거로 근거리에서 영상녹화와 음성녹음이 가능한 목에 거는 방식의 웨어러블 캠 13대를 구매해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민원실에 각 1대씩 배포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캠을 활용하면 민원인이 카메라를 의식해 위법행위를 스스로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고 고소·고발 시 증거자료 확보도 가능하다.

시는 이번 지침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휴대용 보호장비 도입으로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들이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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