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공간복지·경제도약' 이룰 것"

2023-01-13 11:51:25 게재

12일 신년 기자회견 열고 새 비전 제시

중동신도시 재정비, 일자리 11만개 창출

조용익 부천시장은 12일 시 승격 50년을 맞은 부천시의 새 비전으로 '공간복지·경제도약'을 제시했다. 중동신도시 재정비와 노후지역 복합정비를 추진해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동시에 일자리·지역상권·미래산업 등을 챙겨 경제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공간과 경제, 부천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수립하고, 공간과 도시를 재설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시장이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한 '공간복지'는 모든 세대와 계층에게 필요한 공간과 서비스를 지역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체육·보육·의료·복지·공원 등 SOC를 골고루 갖춰 시민이 일상에서 안전과 편의를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수립하고 공간·도시를 재설계한다. 조 시장은 "기존 공업지역의 현대화는 물론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 정책'과 같은 '직주락 동네 15분 생활권'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제시했다.

조 시장은 특히 "1기 중동 신도시 재정비에도 박차를 가해 재건축·리모델링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정비사업지원팀을 신설하고, 빠른 정비사업 추진을 이끌어 내겠다"면서 "구도심과 신도시의 연계 개발로 주거·환경·교통·일자리 등 도시 전방위 분야가 혁신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재개발이 어려운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소규모 주택정비사업과 주차한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경제도약을 위해 '상생 일자리로 재도약하는 부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2026년까지 9800억원을 투입해 4년간 1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등 부천시 5대 특화산업의 고도화 전략을 추진해 지역 산업의 재도약과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조 시장은 "대장도시첨단산업단지,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개발 등을 통해 부천의 경제지도를 바꾸고 글로벌 기업과 유니콘 기업, 각 분야의 선도기업 유치를 도모할 계획"이라면서 "3기 대장 신도시와 역곡 공공주택사업·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주거·교통·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있는 자족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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