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청년창업거리에 7호점
청년가게 문열어 … 유해업소 근절 효과
삼양로 일대에는 카페형 유흥주점이 여럿 있어 성북구에서 일찍부터 주민들과 손잡고 폐업을 유도해왔다. 2018년부터 합동단속과 불시점검 등을 통해 총 37개 업소 가운데 20곳이나 문을 닫았다.
2019년부터는 지역 내에 대학과 청년인구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일대를 '길음청년창업거리'로 조성하고 청년창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폐업한 업소나 빈 점포에 또다른 유해업소가 들어서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성북문화재단과 손을 잡았다.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매년 거리행사 '두근두근 별길마켓'을 열어 주민들에게 거리를 홍보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도 함께 하며 청년들을 응원한다. 청년 창업교육과 자문상담을 지원하는 '청년공간 길이음'도 창업거리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에는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도록 '청년창업실험공간 공업사'를 열기도 했다.
2019년 이후 총 6개 점포에 청년들이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말에는 구에서 7번째 점포가 창업하도록 지원, 지난 25일 7호점이 간판을 달았다. 국내 유명 호텔과 온라인점포는 물론 호주 시드니에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청년이 작은 음식점을 열었다. 강병효 다이닝효효 대표는 "성북구 지원으로 많은 관심 속에 첫 가게를 무사히 열었다"며 "찾아주시는 손님들과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요리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구 관계자들도 참석해 축하했다.<사진 참조>
이승로 구청장은 "청년들이 성북구에서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응원했다. 그는 "길음청년창업거리 조성을 통해 삼양로가 머물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거리로 달라지고 있다"며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새로운 시작을 하도록 응원하고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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