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시스템 개발, 3차년도 연구성과 공개세미나

2023-02-27 14:22:08 게재

연세대 노인이동성 향상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시스템 개발 연구팀

융합연구총괄센터는 24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The Lounge에서 '노인 이동성 향상을위한 웨어러블 로봇 시스템 개발' 연구팀(연세대 웨어러블로봇 융합연구팀)의 3차년도 연구성과 공개세미나가 진행됐다고 27일 밝혔다. 연세대학교 노인 웨어러블 로봇 융합연구팀은 융합연구총괄센터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는다.



연세대 융합연구팀에서 진행하는 본 연구과제는 2020년 한국연구재단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2020년 6월~2023년 6월: 3개차년도 연구)에 선정되었으며, 노인의 하지 근력 및 보행능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운동용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제반 시스템(운동 프로그램, 로봇공학 센싱 및 제어시스템 등)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윤명 교수(운동생리학)를 연구책임자로 하여 김대은(전기전자공학), 김창오(의과대학 노년내과), 김광준(의과대학 노년내과), 임윤묵(사회환경시스템공학) 교수와 이창민(미래도시와사회 연구원), 주수산나(BK21 Symbiotic Society and Design) 연구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공개세미나는 3차년도 연구진행 결과를 바탕으로 노년학, 운동학, 공학 분야로 나누어 이루어졌다. 첫 번째 순서로는 노년학 전공 최봄이 연구원이 '노인의 디지털 기술 활용이 사회적 고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령 친화환경의 조절효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노인 315명 대상 설문조사 자료에 기술수용 불평등 및 고령 친화 환경의 개념을 적용하여 노년기 디지털 기술 활용이 사회적 고립에 미치는 영향이 자신이 거주하는 환경에 대한 인식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두 번째 순서로는 박하영 연구원이 노년학 분야 연구성과로 '노인의 선택, 적정화, 보완(SOC)을 통한 운동 참여 지속 경험'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담 자료를 기반으로 성공적 노화에 관한 기존의 이론적 틀을 노년기 운동 참여 지속 경험에 적용하여 경험적으로 검증한 분석결과를 공유하였다.

이어 로봇공학 관점의 연구성과로 강병문 연구원이 '고관절 외골격 로봇을 활용한 저항운동 유도속도에 따른 하지 근력 평가'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고관절 외골격 로봇을 활용하여 유도속도에 따른 반복 행동 수행시 하지 근력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전형규 연구원이 운동학 분야 연구성과로 '엉덩관절 모터 기반 보행 보조 로봇의 저항 및 보조토크가 노인의 보행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엉덩관절 모터 기반 보행 보조 로봇의 저항 및 보조토크는 노인의 보행 특성 변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보행 보조 로봇은 노인의 보행 훈련 프로그램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확인하였다.

이후 정경환 연구원의 사회로 3차년도 연구성과에 관한 질의응답 및 종합 토론과 더불어 3차년도 연구 진행을 위해 다학제 연구팀이 협력해야 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연세대 융합연구팀은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수행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 및 근력측정 지표 개발을 목표로 3차년도 연구를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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