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 '숲속 파티'에 초대합니다"

2023-05-10 11:10:09 게재

수원연극축제, 오는 20·21일 개최

경기상상캠퍼스서 연극·공연 펼쳐

오는 20~21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숲속의 파티가 펼쳐진다. 야외에서 즐기는 1인극 현대무용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과 연극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경기 수원시는 '2023수원연극축제'가 20~21일 서둔동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명성 있는 해외 작품과 국내 초청 작품, 공모 선정작 등 모두 12개 연극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4년 만에 해외극단의 작품을 선보이며 그동안 팬데믹으로 해외작품을 초청하지 못했다가 다시 국제적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해외초청작 중 대표작은 스페인 극단 보알라 프로젝트의 '보알라 정거장'이다. 45분간 사색의 동산에서 크레인에 매달려 30m 높이의 공중서커스를 보여준다. 또 서커스와 무용을 결합한 스페인 극단 'Cia Du'K'tO'의 '머리를 쓰다듬으며'(혼성 2인무), 한국 극단 그린피그와 말레이시아·필리핀 예술가들이 협업해 만든 기획작품 '마-피-코'(토론극)도 선보인다.

국내 초청 대표작은 현대무용 장르의 '다크니스 품바'다. 극단 모던테이블이 품바 또는 각설이타령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이 조화를 이룬 유명한 작품이다.

공모작은 '수상한 나라의 엘니뇨'(우주마인드프로젝트, 거리극) '목적'(리타이틀, 현대무용·거리극) '도시조류도감'(컨컨, 서커스·오브제극) 등 7개 작품이다.

축제는 음악공연으로 마무리된다. 20일은 '수니인바이츠'가 가요 팝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21일은 '계피자매'가 세계 민속악기 소리를 재해석한 월드뮤직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기간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수원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 수원의 작가들이 진행하는 창작활동 체험프로그램 '숲속 예술 놀이터', 경기상상캠퍼스가 주관하는 '포레마켓' 등이 열린다. 푸드트럭에선 볶음밥 탕수육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관람객을 위해 수원탑동시민농장 탑동야구장 수원유스호스텔 서호중학교 등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임수택 수원연극축제 예술감독은 "심리적 접근성이 좋은 거리예술에 집중해 시민들이 문화적으로 윤택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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