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실종 2명 10일째 수색 중

2023-07-24 10:39:00 게재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호우 사망자 25명 최대

경북 예천군 산사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24일 경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24일 오전 9시 현재 2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상태다. 부상자는 17명이었으나 7명은 치료 후 귀가했고 1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경북119특수대응단 대원은 지난 21일 오후 4시 38분 예천군 예천읍 우계리 용우교 인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60대 남성 A(67)씨를 추가로 발견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예천군 은풍면 금곡리에서 폭우에 휩쓸려 실종됐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실종된 지점에서 한천 하류로 15㎞이상 떨어진 지점이다.

남은 실종자는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의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다. 경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까지 실종자가 발견된 한천 상류, 석관천, 내성천에 수색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군경을 포함 5개 팀 389명을 투입해 수색활동을 벌였다. 헬기 1대와 보트 4대, 드론 13대, 구조견 19마리 등도 수색활동에 투입했다.

경북소방본부는 한천과 내성천 하류는 물론 낙동강 상주보까지를 집중 수색범위로 정해 보트와 드론을 이용해 수상수색을 벌이고 있다. 상주보 하류 구미보 상류까지는 구미소방서가 순찰을 병행해 수색하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수색 중인 소방대원 6명이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수색 중 동물사체는 발견됐으나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한편 대구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직원 100명을 보내 수해복구작업을 지원한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2박 3일간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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