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속 나만의 공간 '인기'

2023-08-16 11:43:13 게재

SKT 이프홈 이용 50만

사용자 34% 해외서 개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 지난 5월초 도입한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ifhome)을 개설한 이용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이프홈은 SKT가 메타버스 세상인 이프랜드에서 이용자들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보인 개인화 3차원(3D) 공간 서비스다.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와 다르게 이용자 개개인의 관심사와 일상 기록을 남길 수 있다.

SKT는 400여 가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개인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나만의 공간을 소유하기 원하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들은 이프홈에 아바타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에 대해 댓글 형태로 주변 지인이나 새로운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요인이라고 전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프홈을 개설한 50만명 가운데 30%가 해외 이용자들이다. 해외에서도 3D 형태로 구현되는 나만의 공간을 갖는데 관심을 보였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프홈에서 이용자들이 선호한 테마는 '자연'인 것으로 확인됐다. SKT는 해변과 숲 우주 도시 가운데 해변(33%)과 숲(32%)을 선택한 이용자 비율이 65%에 달했다고 밝혔다. 건축물 6곳 가운데서는 모던하우스, 초원2층집, 숲속의 오두막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이프랜드 이용자가 가장 많은 국가(한국 제외)는 인도로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튀르키예 멕시코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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