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람사르습지도시 되나
2023-09-06 12:02:57 게재
돌리네습지 후보지 선정
2025년 당사국총회 결정
문경 돌리네습지는 멸종위기종 9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932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습지 형성이 어려운 돌리네지형에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희소성이 높고 2017년 환경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는 2015년 제12차 람사르총회에서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공동 발의했으며 현재 17개국 43곳의 습지도시가 인증을 받았다.
국내 습지도시는 2018년에 인증받은 경남 창녕 우포늪, 강원 인제 암산용늪, 제주 동백동산습지, 전남 순천만갯벌과 2022년에 인증받은 전북 고창 운곡습지, 충남 서천 갯벌, 제주 서귀포 물영아리오름 등 7곳이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게 되면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 고유의 인증 상표(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다.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예산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문경 돌리네습지는 2025년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람사르협약은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됐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최근 기후 위기 사례를 보듯이 이제 환경의, 환경에 의한, 환경을 위한 정책으로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문경 돌리네습지가 후보지로 선정됐다"며 "최종 인증을 받게 되면 경북은 친환경 생태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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