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꽃축제 안전요원 6700명
2023-11-03 10:58:30 게재
시, 100만명 운집 예상
"우천 취소 수준 아냐"
부산시는 3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요원 67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불꽃축제에 100만명 이상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한덕수 총리는 2일 긴급 지시문을 통해 "부산불꽃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돌발 상황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다.
안전관리요원은 시·구 공무원들과 소방 경찰 유관기관 사설경호 자원봉사자 등 6700명이 배치된다.
시는 안전한 축제 개최를 위해 총 43곳을 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촘촘한 안전관리에 들어간다. 광안리해수욕장 8개 구역, 도시철도 6개 역사, 외부관람지역 9곳, 행사장 주 진입로 16곳 등 관람 주무대인 수영구와 남구, 해운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
행사장 주요 진출입로는 16곳으로 세분화해 출입 총량제를 실시한다. 수용인원 초과 구역 발생 시 단계별로 인원을 통제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백사장~해변로~광남로까지 연결되는 비상통로 4곳을 확보했다. 응급의료부스 운영과 구급차 배치 등 위급상황 발생 즉시 대응할 예정이다.
행사 종료 후 관람객들의 쏠림현상 방지 및 질서 있는 퇴장도 적극 유도한다. 해변로 관람객이 우선 귀가한 이후 백사장 관람객 순으로 귀가하도록 한다. 도시철도 혼잡 역사에 빈 열차를 투입하고 혼잡도가 심각할 시 무정차 통과와 인근 역사 우회 등 분산 귀가를 유도할 예정이다.
당일 가을비가 예보돼 있지만 우천으로 인한 취소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 중이다. 손태욱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기상청 등과 계속 협의하고 있는데 어떤 기상 분석을 봐도 취소 기준치는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행사는 정상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전과 시야확보를 위해 우산보다는 비옷 착용을 유도하고 안전관리요원들도 우천 상황에 맞게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여 2030엑스포개최후보도시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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