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산책로에 오색 빛 가득
양천구 '비체나라' 축제
은평구 불광천 별빛거리
양천 비체나라는 22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새 단장을 마친 오목공원과 생태학습장으로 사랑받는 연의공원을 축제의 장으로 바꿨다. 오목공원은 중앙정원 가운데 나무를 형상화한 빛 조형물을 중심으로 2층 공중보행로까지 조명을 더했다.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원형 전구와 눈 결정체 모양 조명 등이 눈길을 끈다.
연의공원은 '비체나라 오색숲'을 주제로 꾸몄다. 공원을 상징하는 미루나무 세그루는 물론 습지 중앙을 관통하는 산책로까지 조명으로 감쌌다. 갑진년 용의 해를 상징하는 조명과 나무를 입체감 있게 표현한 빛 조형물 등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양천구는 22일 오후 5시 오목공원 중앙정원에서 점등행사를 연다.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을 택해 '숲속 콘서트'에 이어 빛 축제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가까운 도심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지하철 6호선 응암역에서 증산역에 이르는 불광천 일대에 야간조명을 설치한다. 신비의 쉼터, 신비의 정원, 은하수 터널 등 경관조명을 더한 '불광천 별빛거리'다. 구는 "연말연시를 맞아 주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별빛거리는 22일 오후 5시 20분에 개장해 내년 4월 초까지 이어진다. 구는 주민들 마음을 다독일 희망 문구를 함께 내거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더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별빛거리 조성을 통해 불광천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에는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