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복귀해야 72.8%
'선 양자회담 후 5자회담'엔 56.6% 지지
요구사항 수용 때까지 장외투쟁 22.7%
'원내외 병행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당에 국민 70% 이상이 장외투쟁보다는 국회로 들어가 국정원 개혁 등을 관철시킬 것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내일신문·디오피니언 9월정례 여론조사 결과 '국정원 대선 개입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민주당이 향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2.8%가 '원내 복귀해 여당과 협의해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장외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은 22.7%에 그쳤다. '원내복귀'목소리가 '장외투쟁 계속'보다 3.4배나 높았다.
광주를 포함한 호남에서도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70.2%)는 주장이 압도적이었다.
스스로 중도나 진보적이라고 보는 사람 중 65.8%, 53.8% 역시 '장외투쟁'(28.3%, 42.9%)보다 '원내 복귀'를 선호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절반이 넘는 50.5%가 '국회복귀', 48.7%가 '장외투쟁'을 지지했다.
'대통령과 여야지도부와 만나는 청와대 회담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문항에서는 56.6%가 민주당이 주장하는 '선 양자회담, 후 5자 회담'에 손을 들었다. 청와대가 요구하는대로 '5자회담'이 적절하다고 보는 시각은 35.2%에 그쳤다.
호남(77.0%)뿐만 아니라 대구·경북(45.7%), 부산·울산·경남(49.8%)에서도 민주당의 요구안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
보수적인 성향의 응답자는 청와대의 5자회담(51.1%)을 더 지지했지만 중도와 진보쪽에서는 민주당의 '선 양자회담'(65.8%, 71.2%)에 압도적인 지지표를 던졌다.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48.5%가 '5자 회담'을 주장한 반면 '선 양자회담'도 42.4%가 손을 들어줘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