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4
2023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미국대통령, 기시다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3국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국내 사정으로 바쁜 바이든 대통령 일정 때문에 2분의 짧은 회담이었지만 한미일 3국의 초밀착 삼각공조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힘에 의한 평화'를 내세우며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겠다는 전략을 펴
05.23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고 있다. 대중국 수출 감소에다 반도체 업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한국 경제는 침체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기초체력이 약한 기업들은 이미 경영위
05.22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안을 발표했다. 우선 이름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꾼다고 한다. 1961년 5월 군사정변 직후 창립될 때의 이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혁신안에 따르면 전경련은
05.19
지난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TSMC를 폭파할 것"이라는 미국 하원의원의 발언으로 큰 소란이 일었다. 대만 언론 CNA에 따르면 미 하원 세스 몰턴 의원은 지난 2일 "억지력을 위해 떠오른 흥미로운 아이디어 중
05.18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오름세로 반전됐다. 강남은 물론 경기도에서도 한달 사이에 2억~3억원이 오른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신고가도 나오고 있다. 주택시장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경매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다주택자의 증여 행렬도 한풀 꺾였다. 급매가 소진되면 수요가 줄어서 가격이 빠질 줄 알았는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집값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은
05.17
지금은 개방된 청와대 비서동 이름 관련 일화다. 2004년 12월, 노무현정부는 기존 비서동 옆 온실자리에 새 비서동을 짓고 '여민관(與民館)'으로 이름을 붙였다. '맹자'의 '여민동락(與民同樂)'에서 빌린 말이다.
05.16
상장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공시됐다. 과반 이상 기업이 지난해 1분기 실적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악화된 실적이지만 전분기인 4분기보다는 호전되는 모양새다. 시장 예상치 이상 선방했다는 분석도
05.15
윤석열정부 1년. 검찰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든든한 배경이 되고 검사 출신들이 정부 주요 요직에 배치돼 있으니 그 기세가 역대 정권 어느 때보다 높다. 검찰의 위세는 사정정국으로 대표된다.
05.1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숙이 개입한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티커명 PLTR)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첫 분기 흑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 5억2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른 까닭이다. 팔란티어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이 회사의 국방분야에 사용되는 고담(Gotham플랫폼) 소프트웨어는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취합해 우크라이나가 중요한 군사적 결정을 내리는 데
05.11
한국 경제의 오늘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의 성과에 달려 있지만, 내일은 혁신적인 기술과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성장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스타트업은 기술과 아이디어만 가졌다고 혼자 클 수 없다. 벤처자본과 대기업을 포함한 세계시장이 뒷받침해 주어야 하며 이런 보육과정을 치밀하게 중개해줄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가 필요하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이런 창업 생태계가 고도로 발달한 곳이다. 5월 1일 제주 중문 부영
05.10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4%다. 시장에서 예상한 3.6%를 밑도는 54년 만의 대기록이다. 신규일자리도 25만3000개나 늘었다. 전망치 18만개를 훌쩍 상회한다. 임금상승으로 소비지출 여력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뜨거운 고용지표를 보면서 화들짝 놀란 곳이 있다. 바로 미 연준(Fed)이다. 10차례나 금리를 올린 고강도 긴축효과가 무색할 정도다. 그렇다고 물가와 경기를 진정시키려 추가긴축을 할 수도 없다.
05.09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 성적표는 박하다. 한국갤럽의 정례조사에서 직무평가 긍정률은 33%다.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무렵 직무 긍정률 중 이명박 대통령(34%)과 흡사한 최저 수준이다.(2∼4일 조사, 자세
05.08
지난달 6일 경기도 고양시 요양병원 증축 건설현장 사고의 책임을 물어 원청 대표이사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같은달 26일에는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제1형사부가 한국제강 대표이사 성모(6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둘 다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전자의 경우 과거 산업재해 사고를 일으킨 전력이 없고 유족들에게 사과한 덕분에 구속을 면했다. 그렇지만 한국제강은 과거에도 산업재해 사건이
05.04
냉해피해에 꿀벌실종으로 과일나무에 열매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과수농가들이 초비상 상태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포근한 날씨로 과일 꽃이 열흘가량 빨리 피었다. 그러나 4월 들어 영하권 꽃샘추위가 불쑥불쑥 찾아오면서 과일 꽃이 수정도 못한 채 얼어버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냉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엔 강풍에 서리가 내리는가 하면 경북 북부와 동부지역에서는 우박까지 쏟아져 과수 가지와 잎 등도 손상을 입었다. 감자 고추 옥수수 등도
05.03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5박 7일간의 방미 성과를 설명하면서 "워싱턴선언으로 한미 안보동맹은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Nuclear Consultative Group)은 나토의 핵기획그룹(NPG·Nuclear Planning Group)보다 더 실효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
05.02
교육부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 동안 집중 지원한다.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에 지방대학들의 관심도 높다. 대학들이 제출한 혁신기획서를 '글로컬대학위원회'에서 심사해 6월 중 15개 예비지정대학을 선정한다. 예비 지정된 15개 대학이 지자체,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광역지자체가 교육부에 계획서를 제출하면 10월 중 1
04.28
은행업은 신뢰산업이다.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는 뱅크런을 관리하지 못해 파산했다. 생존비결은 뱅크런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SVB 파산 파급력은 상당했다. 파산 다음날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뱅크에도 예금인출 요청이 쇄도했다. 금융당국은 즉각 개입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재무부는 두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첫째, SVB와 시그니처뱅크 예금자가 인출을 원하면 즉시 전액을 지급한다. 둘째, 연준이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해
04.27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윤 대통령은 "북핵에 대한 국민의 우려는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평했다. 대단한 성공이라는 대통령실의 평가도 뒤따랐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악은 피했지만 얻은 게 없는 회담"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다. 북한의 핵 공격 시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전력을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04.26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지 100일이 지났다. 애초 정부와 지자체는 이 제도가 지방소멸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예상이 빗나갔다. 최근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표한 자
04.25
한국 배터리 선전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용 배터리산업은 경기침체에도 쾌속행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한국 3사의 배터리 수주 합계가 1000조원에 육박한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