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무소서 사무기기 공유
관악구 '별빛나눔터’ 운영
지역 내 부동산 62곳 동참
사무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지원한다. 서울 관악구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별빛나눔터 중개사무소’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별빛나눔터’는 1인가구와 홀몸노인 등에게 다양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지역 내 62개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접근하기 편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공구 복사기 팩스 등을 비치해 무료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정부24에서 확인·발급 가능한 각종 부동산 관련 민원서류도 열람하거나 발급받을 수 있다.
2022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난 8월까지 연인원 3142명이 이용했다. 생활공구 대여 178건, 사무기기 공유 1523건, 부동산 서류 열람 1441건이다.
생활공구는 21개 중개사무소에서 빌릴 수 있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망치 드라이버 전동드릴 등 15종을 갖추고 있다. 다만 신분증을 지참해야 빌릴 수 있다. 부동산 서류 가운데 토지대장 지적도 등 본인확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무료로 발급 가능하고 등기부등본은 열람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복사 팩스 스캔은 무료다.
별빛나눔터 중개사무소는 입구에 걸린 홍보용 표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 누리집 내 ‘관악구민 맞춤서비스’에도 개별 사무소 위치를 담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별빛나눔터 중개사무소가 지역사회 내에서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는 나눔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웃을 위한 배려와 자원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관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