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4400명 재취업 돕는다

2025-01-13 13:00:02 게재

서울시 50플러스재단

4050 일자리교육 확대

서울시가 대대적인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시와 50플러스재단은 40~64세 중장년층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4050직업훈련과 디지털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올해 총 44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장년 취업이 우리 사회의 생산가능인구를 늘리고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는 주요 해법으로 부상한 가운데 시가 앞장서 대규모 재취업 교육에 나선 것이다.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 수강생들이 50플러스재단에서 실시하는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제공

4050직업훈련은 중장년층 채용에 관심 있는 기업들과 협력해 실제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 시행 결과 수료생 929명 가운데 41.7%인 387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효과적인 중장년층 재취업 방안으로 주목받았다.

디지털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중장년층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직무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존 프로그램에 ‘직업체험 과정’을 더해 중장년층이 현장에서 직접 직무를 경험하며 적성과 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했다.

올해 4050직업훈련과정은 13일부터 약국사무원, 스마트폰활용지도사, 승강기유지보수인력 등 14개 과정을 시작으로 1320명을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품질점검원, 산업안전관리자, 항공보안검색요원 등 16개 신규 과정을 추가해 중장년층이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다.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은 AI·빅데이터, 디지털마케팅, 스마트워크 등 최신 기술 분야를 다루며 영역별로 중급 및 고급 수준을 나눠 맞춤교육으로 진행된다. 13일부터 30개 과정·755명 모집을 시작으로 연간 127개 과정·3070명을 모집한다. 각 과정은 권역별 5개 캠퍼스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대부분 강의는 무료 혹은 3만원 이하로 수강이 가능하다.

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에서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중장년 세대를 위해 설립한 출연기관이다. 경력설계 직업훈련 취업과 창업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서부 중부 남부 북부 동부 5개 캠퍼스와 동작 영등포 노원 등 13개 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중장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50플러스재단 관계자는 “개편된 4050직업훈련과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이 변화하는 직업 환경에서 재취업 역량을 갖추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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