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공공주택, 빌라도 포함

2025-01-22 13:00:04 게재

아파트만으론 공급 부족

서울시가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공공주택에 빌라가 포함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신혼부부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서울지역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매입임대주택을 미리내집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아파트를 새로 짓거나 재건축할 때 공공기여를 받아 신혼부부용 공급물량으로 활용했지만 수요를 맞추기 어려웠다. 비아파트 매입임대 등을 통해 연간 공급 예정 물량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빌라 등 비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우선 이주권’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혼부부가 비아파트에 일정기간 거주한 이후 원할 경우 추후 공급 예정인 아파트 미리내집으로 이전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SH가 개발하는 대규모 신규택지에는 미리내집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돌봄센터 맘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해 신혼부부에 최적화된 이른바 ‘미리내집 타운’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리내집은 서울시가 저출생대책 일환으로 만든 신혼부부용 공공주택을 말한다. 출산 또는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 또는 현 신혼부부에게 내집 마련 기회를 주는 사업이다. 최장 20년까지 장기전세거주를 할 수 있으며 자녀 수에 따라 최대 시세의 80%만 주고 살던 집을 매수할 수 있다. 지난해 1022가구를 공급했고 올해 3500가구, 2026년부터 해마다 4000가구씩 공급할 계획이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이제형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