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가치지표’ 측정, 정부지원 우대
2025-03-31 09:29:22 게재
고용부-사회적기업진흥원
평가 5등급 세분화, 규모별 기준 적용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객관적 평가 체계인 사회적가치지표(SVI, Social Value Index) 측정에 참여할 기업을 4월 21일부터 5월 12일까지 1차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SVI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성과와 그 영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이다. 사회적 성과, 경제적 성과 및 혁신성과의 관점에서 총 14개의 지표를 평가한다.
올해는 기업 간 격차를 정확히 반영하고자 SVI 평가 등급을 기존 4등급(탁월-우수-보통-미흡)에서 5등급(탁월-우수-양호-미흡-취약)으로 세분화했다. 또한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규모별 격차를 고려해 기업 규모별로 평가기준을 차등 적용한다.
올해는 1000곳의 예비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SVI 측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측정 결과를 활용해 자치단체 민간기업 등이 진행하는 30여개 지원사업의 가점 등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고용부와진흥원에서는 ‘도약지원사업’을 신설해 80곳에게 최대 4000만원의 사업개발비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SVI 탁월·우수기업만 참여가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미흡 이하 기업은 공공구매에서 제외될 예정이므로 공공구매 참여 예정인 사회적기업은 올해 SVI 측정을 완료해야 한다.
권진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사회적기업도 SVI 측정에 참여함으로써 운영 성과를 스스로 진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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