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
2025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총량관리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경기 둔화와 내부 침체가 심각해지면서 세부적인 가계부채 관리 방향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가계부채 총량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책 모기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고 있어서 은행권의 대출 빗장 풀기가 어느 시점에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한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잠재 리스크라는 점에서 정부가 엄격한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냥 가계대출을 조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3일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GDP 성장률 내에서 관리하는 총량관리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총량 범위 내에서 어떤 방향으로 자금 공급이 이뤄지게 할지와 언제 대출 빗장을 풀지에 대해서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한층 강화된 대출 규제인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된다. DSR은 가계 대출
2025년 채권시장 전망은 미국과 한국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견조한 고용시장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시대 고물가를 우려해 금리 인하 속도 조절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이다. 반면 한국은 국내 정치 불활실성 이슈와 함께 지난해 말 여객기 사고로 인한 경기 심리부진 우려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실제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는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고채 시장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올해 자본시장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밸류업과 지배구조개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밸류업 촉진 세제지원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법 개정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1월 FOMC 금리동결 90% … 한은, 2월 인하 가능=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에서 베팅하는 1월 FOMC 금리동결 확률은 약 90%대로 급등했다. 2025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번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급속히
미국 부채가 급증함에 따라 전세계 최대 국채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역할을 하는 ‘프라이머리 딜러(primary dealer)’들이 점점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채 시장에서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프라이머리 딜러는 미국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가진 소수의 엘리트 금융사들이다. 프라이머리 딜러는 한때 모든 월가 금융사들이 가입하고 싶어 하는 명예였다. 프라이머리 딜러는 미국채 경매에서 일정량을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과거 수십년 동안 수많은 대형 투자자들이 프라이머리 딜러와만 거래했다. 따라서 프라이머리 딜러는 권위와 실질적 중요성이 모두 높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9월 시타델 시큐리티즈는 10년 넘게 추진했던 프라이머리 딜러 가입 계획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시타델은 이미 미국채 거래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매일 거래
국내 주요 시중은행 새내기 은행장들이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이 예고된 가운데 2년 임기를 부여받은 신임 은행장들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환주 신임 KB국민은행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행’만큼 강하고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각자 자기 몫을 다하면서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는 ‘석과불식’의 마음가짐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러한 방향을 고객과 사회, 직원이 ‘함께 성장’ 하고 ‘멀리 가기’ 위한 KB국민은행만의 ‘새로운 동행’이라고 했다. 이 행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의 미래를 △신뢰를 파는 은행 △비즈니스를 재정의하는 은행 △최적의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은행 △조화와 균형을 통해 성장하는 은행 등으로 정의했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첫 행보로 여의도 영업부를 방문해 국민은행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는 회계·세무 전문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AI(인공지능) 서비스 ‘ChatCPA(Beta)’를 회원 전용으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ChatCPA는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청년공인회계사회가 협업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공인회계사들이 업무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첫 번째 AI 서비스다. 이번 베타버전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등 회계기준서, 질의회신 데이터 및 약 26만건의 세법 관련 예규와 판례가 탑재돼 있다. 향후 실무에서 필요한 전문 정보를 지속적으로 추가 업로드될 예정이다. 회계와 세무 관련 기준 및 법률은 6개월 또는 1년 만에 개정되는 경우가 많다. ChatCPA는 이러한 개정 사항을 신속히 반영해 정보 검색과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준다. 또 자연어로 작성된 질문에 대해 LLM(대규모 언어 모델)이 생성한 답변의 출처와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 답변의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텍스트 검색과 벡터 검색을 결합
유명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해(2024) 최고 인기를 얻은 신용카드로 신한카드의 ‘Mr.Life’(미스터라이프)를 뽑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고릴라는 최근 ‘2024년 인기신용카드 TOP 10’을 발표했다. 카드고릴라는 온라인에서 집계된 상품 조회 및 신청 전환수를 종합해 순위를 냈다고 설명했다. 1위를 차지한 미스터라이프는 카드고릴라의 상반기 결산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카드는 월납 요금, 온라인 쇼핑 등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마일리지 플래티넘(삼성카드) △마이위시(KB국민카드) △탭탭 O(삼성카드) △로카 LIKIT 1.2(롯데카드) △로카 365(롯데카드) △M(현대카드) △딥 드림(신한카드) △카드의정석 에브리 마일 스카이패스(우리카드) △올바른 플렉스카드(NH농협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과 삼성 롯데가 각각 2개 상품을, 국민과 현대 우리 농협은 1개 카드를 올렸다. 대개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신
연초부터 물가가 들먹거리고 있다. 식품 등 주요 생필품과 공산품 가격이 경쟁하듯 오르고 있어서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와중에 내란사태 후 환율이 급등하면서 비용부담이 더 커졌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정부의 현재 물가인식은 ‘안정 흐름’으로 요약된다. 전체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1% 인상률에 머물 정도로 안정됐다고 자신하고 있다. 문제는 체감물가와 향후 물가 전망이다. 전체 물가는 안정세라고 하지만, 서민들의 체감물가와는 거리가 있어서다. 실제 물가상승률이 1%대로 내려온 작년 하반기에도 배추·사과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았다. 향후 물가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 급등한 환율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시차를 두고 국내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내달 미국의 트럼프행정부가 다시 출범하는 것도 국내 물가에는 악재다. ◆업계 “비용부담 커져 인상 불가피” = 새해 벽두부터 주요 공산품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다. 3일 물가당국에 따르면 일
경기둔화와 12.3 내란사태 이후 내수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대출 빗장을 어느 시점에 풀지 저울질 하고 있다. 은행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였던 대출을 다시 완화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대출 확대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2일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신속한 내수 부양을 위해 상반기에 세제와 재정 인센티브를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혀 금융당국도 이 같은 방향에 보조를 맞출지 주목된다. 3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GDP 성장률 내에서 관리하겠다는 총량관리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다만 구성과 타이밍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출 총량이 일정 기준을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대출 문턱을 낮추는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9월 대출 규제인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가계대출에 가산금리가 더 높게 적용됐고 대출한도는 줄었다. 이 같
연초부터 주요 소비재 가격이 급등세다. 이유식부터 커피 등 음료수, 의약품, 화장품에 명품브랜드까지 인상대열에 합세하는 중이다. 최근 환율인상 추세를 고려하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다. 물가당국은 손도 못쓰는 형국이다. 내란사태에 정부가 비상체제로 운영되면서 여력도 없다. 이래저래 소비자만 더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판이다. 3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계는 ‘가격인상 전쟁’중이다. 커피 등 주요식품은 물론 약품에 화장품, 심지어 이유식까지 가격을 올렸다. 식품업계는 밀가루와 설탕, 코코아 등 주요 수입 원자잿값 상승과 물류비,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잇달아 가격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격 인상을 예고한 오리온의 주요 제품들은 1일자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편의점 기준 포카리스웨트 캔(240ml)은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랐다. 동아오츠카의 탄산음료 데미소다도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방한 외국인들이 꼭 사 간다는
서현학술재단(이사장 강성원)은 2일 한양대 정희선 교수와 세종대 이유진 교수가 공동연구한 ‘감사의견 구매 행위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저해하는가? 조세회피를 이용한 실증분석’ 논문을 제2회 서현학술상 최우수상에 선정해 시상했다. 서현학술재단은 “감사의견 구매 행위의 파급효과를 새로운 각도에서 탐색하고, 감사인이 조세회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 증거를 깊이 있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서현학술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은 회계와 세무분야 논문이 각 1편씩 선정됐다. 회계분야에서는 ‘감사위원회 활동이 감사 전 재무보고품질에 미치는 영향’ 을 주제로 연구한 경희대 조미옥 교수, 국민대 박소희 교수, 가톨릭대 김범준 교수의 공동 연구 논문이 선정됐다. 해당 논문은 감사위원회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실무적, 정책적 함의점을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세무분야 우수상은 서울대 법학대학원 박사과정 한병기 연구자가 수상했다. 한병기 연구자는 ‘비거주자가 거주자에게 제공하는 원거리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권남주)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1861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1030건을 공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980건, 동산 50건이 매각된다. 임야 등 토지가 486건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116건을 포함해 총 176건이 공매된다. 상표권,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이 572건에 달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경제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가운데 서민생활과 밀접한 보험과 카드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위기감도 높은 수준이다. 2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보험·카드업계 CEO들은 신년사나 조회사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말 우리 사회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보험 신계약 매출과 자산운용 이익이 감소돼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이 악화되는 3중고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는 “경기침체 우려, 저출산·고령화 및 기후 위기 등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고 이제 이러한 복잡성은 상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우리 경제는 성장률은 둔화되고 변동성과 리스크는 커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보험산업 수익성 하락추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훈 신임 신한카드 사장은 “거시적으로 한국경제가 위기가 아닌 적이 있었느냐”면서도 “IM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손해보험업계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체다. 손해보험협회와 19개 손해보험사 대표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 1억원은 대한적십자사의 구호활동을 지원한다. 유가족들을 위한 긴급구호 물품 지원, 심리회복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01.02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을 사실상 지지하고 나섰다. 대외신인도 하락을 막고 경제시스템의 정상적 작동을 위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평소 입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최상목 권한대행이 대외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의 어떤 결정에 대한 입장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31일 두명의 헌재 재판관을 전격 임명한 것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시스템이 정치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안팎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여야가 국정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한은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업을 비롯해 금융기관의 횡령 사건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21년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의 발생 원인을 회계업계에서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간한 ‘회계·세무와 감사연구’(101호)에 실린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의 발생 원인에 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횡령이 발생한 2020년과 2021년 이사회 개최 횟수가 급격히 줄고 내부 감사 지원 조직도 축소됐으며, 시간당 감사보수의 대폭 할인이 충분한 감사시간 투입을 저해해 오류 발견 가능성을 낮추는 원인이 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12월 세계 시장 점유율 8%로 당시 세계 4위이자 아시아 및 국내 1위 업체다. 2020년과 2021년에 발생한 횡령 금액은 2215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08.18%에 해당되고 상장기업 역대 최대 금액이다. 2018년 입사한 이모 재무팀장이 자금 수지와 출금 내역,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1년여에 걸쳐 자금을 횡령했다. 횡령 사건 이후 2022년
미국 투자자들은 올해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등이 활용하는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지원하는 중국 벤처펀드에 투자할 수 없게 된다. 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부터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AI시스템 등과 관련된 중국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미국인이나 기업들은 민형사상 처벌을 받게 된다. 이같은 바이든정부의 조치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미 중국 벤처펀드에 투자한 미국기관들은 해당 펀드로부터 그같은 사항을 위반하지 않겠다는 ‘계약상 보증’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중국 벤처펀드들로부터 그같은 보증서를 확보했지만, 그렇지 못한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줄이거나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기업 세콰이어캐피털과 GGV캐피털은 지난해 중국 벤처투자 부서를 분사했다. 미하원 중국위원회는 지난해 2월 보고서에서 “미국 벤처투자자들이 30억달러 이상을 중국군용기술 발전을 직접적으로 돕는 벤처기업
기대보다 걱정이 더 앞서는 2025년 새해가 시작됐다. 한국증시는 올해도 국내 정치·사회적 불확실성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 국내 기업이익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올해 코스피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범위는 2250선에서 3200까지 그 폭이 너무 넓다.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정치적 사회적 문제 해결과 트럼프 2기 정책 대응, 원달러환율 안정이 최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증시 급락세 재현 가능성 커져 = 2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활실성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1월에는 미 대통령 트럼프 취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되어 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싼 갈등이 국내 증시에 변동성을 확대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자산 30억원 이상 슈퍼리치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새해 첫 일성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도전적인 경영방침을 밝히고 안팎의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4대 금융그룹은 2일 일제히 시무식과 함께 최고경영진의 올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 이후 이어지는 정치적 위기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킬 수 있는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그러면서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KB금융을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주주와 고객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이날 “올해는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특정 산업분야 전문성이 높은 외부감사인이 해당 분야 기업에 대한 회계감사를 맡으면 기업에 투입되는 감사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사인이 교체되는 초기, 산업전문성이 있는 외부감사인과 그렇지 않은 감사인 사이에 감사품질 차이는 크지 않았다. 2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간한 ‘회계·세무와 감사연구’(101호)에 따르면 감사인의 산업분야 전문성이 높을수록 감사초기인 2차년도에 투입하는 감사시간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회계·세무와 감사연구에 실린 논문 ‘산업전문감사인과 빅4 감사인의 학습효과’(감사초기를 중심으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학습효과가 회계감사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빅4 감사인은 4대 대형 회계법인(삼일 삼정 안진 한영)을 말한다. 학습효과는 인간이 특정 작업을 반복하는 경우 숙련도가 증가해 작업시간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생산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학습효과는 주로 초기에 급격하게 나타나며 일정 시점에 도달하면 학습효과는
정부가 올해 1%대 저성장을 공식화했다. 1분기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시 추가 경기보강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문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기획재정부는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8%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2.2%)에서 0.4%p 하향 조정했다. 2%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 악재로 떠오른 내란정국이 장기화한다면 더 내려갈 수도 있다. ◆내란에 경제불확실성 확대 = 김범석 1차관은 브리핑에서 “계엄·탄핵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사례들을 볼 때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관리된다는 전제에서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을 거듭 언급하면서 ‘하방위험’을 부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차관은 “대외적으로 고물가·고금리 완화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