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 한방 협진시 큰 효과

2014-05-28 12:03:13 게재

여성난임, 자궁이 찬 경우 21% 최다 … "맞춤형 처방 임신성공률 높여"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1년 안에 임신하지 못하는 난임에 대한 한방치료의 효과를 확인한 통계 보고가 나왔다.

한 여성이 난임 뜸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인애한의원 제공

꽃마을한방병원 위효선 과장은 지난 25일 열린 서울시한의사회의 보수교육에서 2012년∼ 2013년 새 한약치료를 통해 임신에 성공한 경우를 발표했다.

보고된 내용에는 여성의 난임원인은 자궁이 차가운 경우가 21.1%로 가장 많았다. 원인불명이 16.7%, 다낭성 난소증후군, 시험관 실패, 배란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발표된 사례를 보면 일반산부인과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복강내 유착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2번 실패한 사람이 한약치료를 받고 임신한 경우, 정자수 부족과 활동성 저하로 난임이었던 남성의 임신성공 사례, 난소기능 저하,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으로 생긴 난임의 경우, 시험관 시술과 함께 착상을 돕는 한약 처방으로 임신에 성공한 경우 등이다.

위 과장은 한방치료가 특히 효과적이었던 경우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배란장애, 다낭성난소증후군, 조기폐경, 착상문제, 반복유산, 남성 불임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시 한약을 투여해 성공가능성을 높인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인애한의원 정소영원장은 여성난임의 원인은 "신장기운 부족, 간 기운이 뭉친 경우, 어혈, 허약 등"이라며 " 이에 기초해 맞춤한약을 투약했을 때 임신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전정표한의원 전정표원장은 "난임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있어 한양방 치료법을 협진하면, 임신실패 위험도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한방 협진의 중요성을 강조 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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