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기대 광명시장
"시민에 더 가까이, 위상은 더 높게"
양기대(사진) 광명시장은 광명시의 신년화두를 '근열원래(近說遠來)'라고 밝혔다. '가까이 있는 이들이 기뻐하면 멀리 있는 이들이 찾아온다'는 뜻으로, 시민은 더 가까이 모시고, 위상은 더 높고 더 넓게 비상하는 광명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양 시장은 "광명시의 미래가 달려있는 KTX광명역세권과 광명동굴을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게 해서 광명,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지도가 새롭게 바뀌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TX광명역세권에 글로벌기업인 이케아 등이 들어서면서 교통과 쇼핑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고, 1000여 공직자와 시민들의 상상력·열정을 바탕으로 버려진 폐광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관광지로 재탄생시켰다"고 소개했다. 광명동굴은 지난해 4월 유료화로 재개장한 뒤 92여만명이 방문, 36억원의 수입과 일자리 217개 창출 등 폐광의 기적을 만들고 있다. 올해 4월부터 5개월간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도 개최한다.
KTX광명역세권이 발전하는 만큼 구도심 균형발전과 중소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광명시의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대형유통기업과 중소상인간 상생협력체계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고 광명전통시장 주차타워 건립, 광명사거리역 주민쉼터 등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뉴타운과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 문제해결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것만큼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전국적 모델이 되고 있는 '복지동 제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양 시장은 "동 주민센터가 복지 보건 고용 법률상담 등 '찾아가는 생활복지'의 모범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광명일자리 뉴딜프로젝트를 통해 창조전문인력 양성 등 일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청년 노인 여성일자리 등 6000여개의 공공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성비전센터 출범 등 일자리 창출의 제도적 기반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명지역 어디서든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산과 하천을 친환경적으로 가꿔 시민 휴식공간으로 돌려주는 사업과 혁신학교 확대 등 교육혁신도시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양기대 시장은 "시민우선, 민생우선의 원칙 아래 시민과 함께 꿈꾸고,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광명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