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담은 커튼과 햇살 먹은 이불
[분당·판교 홈 토털인테리어 ‘마메종’]
운중동 ‘노브랜드’에서 운중천 쪽으로 홈 토털인테리어 매장 ‘마메종’이 문을 열었다. 분당과 판교지역에서는 판교 현대백화점을 통해 만났던 브랜드라 낯설지 않다. ‘마메종’의 염어진 대표는 “백화점 안에 입점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자유로운 가격 책정과 디스플레이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어 올 여름 백화점 매장을 철수하고 운중동에 터를 잡게 되었다”면서 보다 넓은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마메종’은 ‘천연소재에 천연의 색을 입힌 유럽 프렌치 스타일 패브릭’을 대표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쪽과 홍화 등 자연에서 나는 재료 그대로를 사용한 ‘마메종’의 천연섬유 및 천연염색 제품은 염 대표의 부모님 대에서부터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대전을 근거지로 사랑받아왔다. 미국에서 섬유를 전공한 염 팀장이 귀국해 본격적으로 부모님의 일을 물려받아 보다 국제적이고 젊은 감각으로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는 것.
3면이 전면 유리로 된 매장을 고풍스러운 커튼들과 침구류가 가을 햇살을 받아 더욱 사랑스럽다. 판매 상품이 진열되었다는 느낌보다는 아늑한 응접실을 연상케 한다. 대를 이은 섬유 전공 가족기업이다 보니 원단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체 제작 상품 및 유럽에서 수입해 오는 상품들이 예사롭지 않다.
염 대표는 “패브릭 뿐 아니라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유럽 리빙 명품 브랜드들을 제가 직접 선별하여 수입하고 있으며 그 외 유럽을 제조국으로 두고 있는 다양한 리빙 브랜드들의 가구, 침구, 소품, 식기 등을 수입하여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블랑디보아’, 이탈리아 ‘쉐모아’와 ‘보르고 델 토바글리’ 등의 리빙 브랜드를 한국에서 독점 수입하고 있다고. 리빙 소품은 1만 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하고 매주 특가제품도 있으니 언제든지 편하게 ‘마메종’의 문을 두드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