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렌즈’로 성장기 근시 억제·교정할 수 있어

2018-12-27 14:13:19 게재

유아기부터 학령기(청소년기)까지 근시가 있는 경우

자녀가 근시일 때 나타나는 증상 유심히 살펴야 … 근시 진행 초기라면 교정 효과 더 좋아

유아기 눈 건강을 위해서는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수다. 만 3~4세 무렵에서 취학 전까지 안과검진을 통해 정확히 알 수 있지만, 평상시 아이의 습관적인 행동을 통해서도 근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학령기에 접어든 청소년도 마찬가지다. 근시가 있는 자녀의 눈 건강과 성장기 근시교정 치료 방법인 ‘드림렌즈’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봤다.    


드림렌즈 착용 전, 테스트 렌즈 착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성장기에는 근시 진행 속도 빨라지는 시기
고도근시 및 여러 가지 안과질환 유발 위험

눈 건강을 위해 만3~4세 무렵부터 청소년기까지,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근시는 성장기에 급속히 진행돼 일상생활의 불편이 커질 뿐만 아니라 잘 보이지 않아 학업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
연세본안과 민경협 원장은 “성장기에 나타나는 근시를 방치하게 되면 고도근시(-6.0D 이상)로 진행되거나 여러 가지 안과질환이 동반될 수도 있다. 또, 성장기 근시 교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문제가 따른다. 대표적으로 나이가 늘면서 근시성 망막 변화로 인해 교정시력이 감소하고, 망막질환이나 황반변성, 녹내장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자녀가 근시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평상시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더 근시가 진행되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근시 교정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소프트 렌즈로 착용이 편한 드림렌즈

근시 있는 아이들의 행동 변화 주목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근시 예방의 첫걸음

성장기 근시 교정 및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해서는 ‘드림렌즈’ 착용이 최선이다. 하지만 근시 진행 정도에 따라 교정 효과도 차이가 있는 만큼, 평상시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근시 예방의 첫걸음이다. 다음은 민경협 원장이 밝힌 ‘근시 있는 아이들의 평상시 행동 변화’이다.   
▶유아,아동기 근시 증상 = 먼저 유아 및 아동기 자녀가 있다면 ‘시선’을 관찰해야 한다. 첫째, 눈동자를 한 곳에 고정하지 못한다. 둘째, 움직이는 사물을 따라서 보지 못한다. 셋째,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는 경우도 근시일 가능성이 높다. 넷째, 눈부심이 특히 심해 조금만 밝아도 눈부셔한다. 다섯째, 한쪽 눈만 시선이 다른 쪽을 향해 있는 느낌이다. 여섯째, 자주 눈을 비빈다. 단, 눈을 자주 깜빡거리는 경우는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력과는 무관하다.  
▶청소년기 근시 증상 = 학령기에 접어든 초,중,고등학교 시기에는 근시 증상이 조금 더 구체화 된다. 첫째, TV 등 뭔가를 보려 할 때 자꾸 앞으로 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사물을 볼 때 항상 찡그리고 본다. 셋째, 턱을 들고 올려다보는 습관이 있다. 넷째, 근시 진행으로 시력이 많이 떨어진 아이는 직접 시력의 불편함을 호소한다. 다섯째, 시력이 나빠 교실에서도 앞으로 나가거나 일어나서 왔다 갔다가 하는 등 학교에서 ‘주의가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근시 진행초기 드림렌즈 착용하면 좋은 점
교정 효과 빨리 나타나고 지속 시간 길어

민경협 원장은 근시 진행이 심해지기 전에 빨리 교정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근시가 생겼을 때 조기에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교정 효과가 좋고, 근시가 많이 진행된 경우보다 효과도 빨리 나타나며 교정 지속시간도 길다는 것이다.
민 원장은 “근시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드림렌즈를 착용해도 근시 교정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디고, 교정 지속시간도 짧다. 특히 근시가 있으면서 난시가 동반됐는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난시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교정이 잘 되는 난시와 근시가 동반되면 근시가 있을 때 교정하는 효과와 비슷하다. 따라서 자녀에게 근시 증상이 있는지 잘 살피고, 정확한 안과검진을 통해 성장기 근시 진행 정도를 파악해 드림렌즈로 근시 진행 억제 및 교정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