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가게 '알바'도 점장 되도록

2019-01-10 12:40:48 게재

종로구-외식업체 일자리협약

서울 종로구가 국내 대표 외식업체와 손잡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종로구는 9일 한국맥도날드 비케이알(버거킹) 케이에프씨코리아와 '민관 협력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종로구는 올해 들어 경제 살리기와 이를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었다. 민간과 함께 하는 일자리 협약은 그 시작이다. 기업에서는 정사원이 아닌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하더라도 상위 직급까지 성장할 수 있는 직무체계를 갖추고 종로구는 구인이 잦은 업체와 구직자 연계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구는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구직자 정보를 활용하는 동시에 다양한 일자리사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3개 기업에서 채용계획과 진행사항 등 구인 정보를 공유하면 종로구는 구인 홍보도 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민관협력 일자리창출 업무협약은 취업률 향상과 우수인재 발굴이라는 공동 발전을 목표로 한다"며 "별도 협의가 없는 한 협약은 체결일부터 계속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지금까지 동승그룹 포시즌호텔 등 민간 기업을 비롯한 총 1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총 771명 취업을 지원했다. 특히 단순한 취업연계가 아니라 구직자 성향을 고려한 일자리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청년 구직자 선호도와 어려움을 반영해 기업을 선별하는 형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업체 구인난을 해소, 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민관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더욱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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