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첫 백신, 18개월 내 준비될 것"
2020-02-12 11:12:33 게재
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첫 백신이 18개월 이내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을) 개발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동안 우리는 무방비 상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1000명 이상이 숨지고 4만2000여명이 감염된 것을 언급하면서 "바이러스들은 어떠한 테러리스트의 행동보다 더 강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WHO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에 6억7500만달러(약 7995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것을 재차 언급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더불어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했다고 알렸다.
'CO'는 코로나(corona), 'VI'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그는 WHO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식량농업기구(FAO) 등과 합의한 지침에 따라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건 대응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유엔 내 위기관리팀을 가동했으며,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이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