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종 코로나 피해 '중기·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450억원 제공
"정상 경제활동 해달라"
홍남기 "경기위축 우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250억원, 소상공인에 2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인하된 금리로 13일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중소기업 1050억원, 소상공인에겐 1000억원대 보증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정상적 경제활동을 요청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과 관련 "방한관광객 급감, 여행·숙박·외식업의 어려움, 백화점·전통시장 소비 위축 등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중 상당요인은 과도한 공포심·불안감에 기인한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정상적인 경제활동, 소비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는 현대자동차와 삼성그룹이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협력사 경영안정을 위한 상생 조치를 한 데 대한 감사의 말도 전했다.
또 신종코로나에 대응하는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발굴·집행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면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향후 신종 코로나가 서비스업 등에 영향을 미쳐 고용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40대 고용문제 해소와 제조업 분야 일자리 창출 문제 정책 대응에 더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56만8000명 증가, 같은 달 기준으로 5년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며 지난 하반기부터 지속한 고용 회복 흐름이 더 견조해지는 모습"이라며 "제조업 고용 22개월 증가 전환, 재정 일자리 조기 집행을 통한 취약계층 고용 여건 개선 등의 특징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