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금융지원··· 3영업일 동안 333억원
업체 문의 6천건 넘어
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당국이 지난 7일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지원방안을 발표한 이후 3영업일 동안 333억원 가량의 금융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에 정책금융 201억원(96건), 시중은행 106억원(23건), 카드사 26억7000원(336건)이 지원됐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지원 방안의 마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는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분들이 필요한 시기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금융 지원은 신규대출 18억원(10건), 만기연장 25억원(9건), 보증비율과 보증료가 우대되는 신규보증(17건)에 36억원, 기존 보증의 만기연장이 약 118억원(56건)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융과 관련해서는 4억원 규모의 신용장 4건에 대해 은행이 만기를 연장했다.
시중은행에서도 신규대출과 만기연장 등이 진행됐고 카드사는 영세가맹점에 대해 금리·연체료 할인 등의 혜택과 무이자 할부 및 결제대금 청구유예 등의 지원이 이뤄졌다.
금융감독원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에는 금융지원방안이 발표된 이후 3일간 6000건이 넘는 문의가 있어졌다.
업종별로는 숙박 여행 음식점 도·소매(의류) 레져 키즈카페 학원 세탁소 헬스 피부관리실 등 고객과 접점이 많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영위 업종이 많았다.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하거나 유통하는 제조업(전자·자동차부품), 창고업과 운수업에 대한 문의도 잇따랐다.
금융위는 "코로나19의 진행경과와 기업의 자금수요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 필요시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