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코로나 소식지' 제작

2020-02-14 11:15:40 게재

정보취약계층용 … 13일 공무원들이 직접 배포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구 소식을 담은 소식지를 제작했다. 광진구는 지역 내 정확한 정보와 예방수칙을 전달하기 위해 소식지 특별판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진구는 매달 25일 지역 소식을 담은 '아차산메아리' 13만5000부를 발행, 각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일간지 절반 크기 24면에 주민들에 필요한 행정 소식과 정보를 안내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코로나19 정보를 담은 소식지 특별판을 들고 거리로 나가 주민들에 예방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광진구 제공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13일 특별판을 제작, 인쇄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기본 개념과 함께 광진구 현황과 대처방법, 감염증 핵심정보와 주민들이 많이 질문하는 내용과 답변 등이 담겨있다. 광진구 관계자는 "구 누리집을 통해 정보를 안내하고 있는데 온라인으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노년층과 취약계층을 위해 종이 소식지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별판을 통해 24시간 운영되는 재난대책안전본부 소식부터 접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 설치·운영 현황과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시설과 방역물품 지원 안내, 잠정 연기된 대규모 주민참여 행사, 당분간 이용이 제한된 다중이용시설도 담겨 있다.

각 기관과 주민단체가 참여하는 대책회의, 주민들에 주로 홍보하는 내용 등 광진구에서 추진하는 코로나19 대응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선별진료소 주소와 연락처, 그간 질의가 많았던 내용과 답변까지 한눈에 살피도록 했다.

한시적으로 발행하는 소식지인 만큼 기존보다 발행 부수를 늘려 20만부를 인쇄했다. 광진구는 전체 세대와 가구에 직접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13일에는 김선갑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직접 지하철역과 주요 거리에서 소식지를 전하며 예방 홍보전을 겸했다. 14일 현재 광진구에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만 9명이다. 선별진료소는 구 보건소를 비롯해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등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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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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