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외식업계 긴급 지원
저리자금, 식재료 공동구매
외식활성화 방안도 마련
정부가 코로나19로 불황을 겪고 있는 외식업체에 저리 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또 식품과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 사업 대상자 선정을 2개월 앞당겨 3월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외식기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 분야 코로나19 대응팀을 구성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외식업체육성자금 금리를 0.5%p 인하해 긴급 지원한다. 외식업체 식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동구매 조직화사업도 속도를 낸다. 대상자 선정을 5월에서 3월로 앞당기고, 외식업소 조직 50곳에 1곳당 10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내 애로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중국산 원자재 수입 감소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식자재 조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외식업계가 위생관리에 적극 노력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소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식 활성화 사업은 아산과 진천, 제주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식사 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하고, 유명 셰프와 지역식당 협업으로 특별메뉴도 개발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한시적으로 구내식당 의무휴무제도 확대된다. 또 5월에 예정된 푸드페스타를 앞당겨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찾아가는 양조장, 대한민국식품명인 체험프로그램 등 전통식품 홍보사업을 지역 외식 소비와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피해 외식업체 국세·지방세 등 신고·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징수와 체납처분도 유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