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차단 위해 민관 총력전
대응수준 ‘심각’으로 격상 … “개인위생 철저히 준수를”
23일 오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대응을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과 부문에 따라 봉쇄, 확산차단, 최소화 조치를 각각 혹은 동시 적용해 총력전을 진행한다. 더불어 국민 행동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재강조했다. 당정은 관련 추경을 제출할 예정이다.
심각단계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19의 해외유입 차단, 환자 발견 및 접촉자 격리 등 봉쇄정책을 실시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확산 차단과 최소화를 위한 전략을 계속 추진한다.
대구 시민들에게는 최소 2주간 자율적 외출자제와 이동제한을,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한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또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빠른 치료를 담당할 전담병원을 지정하고 병상을 확보한다. 1주일 안에 각 시도별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한다. 특히 대구에는 100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전국적으로 1만개 병상을 확보한다.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는 조치도 유지된다. 환자 발생지역 여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약국 등에 주요 환자 발생지역 여행 이력을 제공한다.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신규 폐렴환자는 입원 전이나 중환자실 진입 전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의심환자는 분리된 공간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대구지역은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여한 고위험군 전원의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와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156개 병상을 우선 확보하고, 대구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병상 453개를 추가로 확보한다.
병상이 부족할 경우 대구보훈병원과 적십자병원도 전담병원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음암치료병상이 필요하면 국군대전병원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범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는 “봉쇄단계에서 완화단계로 진입하면 국민들이 할 일이 많아지고 확산방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기본적인 국민행동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좁은 실내공간에서 개최하는 행사나 다중 밀집 행사는 자제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 사업주에게는 진단서 없이도 병가인정이 가능하도록 협조해줄 것은 당부했다.
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63명이고 사망자 7명, 퇴원자 18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