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차 일부 임시 휴업
부품업체 코로나19로 폐쇄
창원한마음병원 운영 재개
부산요양병원 '코호트' 중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일부 라인이 25일 임시 휴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 4공장 42라인은 1차 협력업체인 서진산업이 공장을 임시 폐쇄하자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이날 하루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42라인은 포터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서진산업은 경주 소재 자동차 부품사로 코로나19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숨지기 전날까지 야근했던 회사다. 지게차를 운전했던 이 40대 남성은 지난 2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사망 후인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내 신천지 교회 관련자와 사망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근로자가 근무했던 서진산업 출장자 등 모두 6명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 첫 의료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 폐쇄됐던 한마음창원병원은 25일 운영을 재개했다. 한마음창원병원은 25일 오전 8시 30분 폐쇄를 해제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해당 병원 간호사(47·여)가 확진 판정을 받고 임시 폐쇄된지 사흘 만에 재개원했다. 간호사와 접촉한 78명의 의료진 및 직원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폐쇄된 다음날 해당 병원 의사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측은 24일 문을 열려던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확진 의사가 수술한 환자 11명에 대해서는 14일 동안 격리해 증상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산부인과 의사 6명 가운데 5명이 자가격리 중이어서 입원 환자가 다른 병원을 원할 경우 이송을 도울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 부족으로 제한적으로 외래진료 등을 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24일부터 전면 폐쇄돼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환자 193명과 의료진 등 직원 100여명까지, 300명 가까운 인원이 격리된 상태다.
부산시 역학 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사회복지사가 요양병원 모든 층을 다닌 것으로 나타나 추가 확진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복지사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인 지인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중구 메리놀 병원에서도 한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의료진 8명이 자가격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