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긴급 ‘항공상황반’ 운영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7일부터 긴급 ‘항공상황반’(TF)을 운영한다. 한국발 항공노선 여객에 대한 각국의 입국제한조치가 확대되는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7일 현재, 코로나19 관련해 이스라엘 등 19개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대만 등 13개국은 입국절차 강화 등 입국제한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호주 등 14개국은 여행경보 상향, 일본은 14일내 대구.청도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이에, 국토부는 항공정책관을 단장으로 정책반 국제반 운항반 보안반 공항반으로 구성된 긴급 항공상황반을 구성했다.
TF는 항공노선 관련 국제적 동향을 신속히 파악한 뒤 외교채널, 항공당국 등을 활용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국제항공 네트워크 및 우리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정부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여객 감축은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에서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1월엔 항공여객이 788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에 그쳤다. 반면 2월엔 승객이 310만명에 그쳐 43.7%나 줄었다. 특히 일본(51.5% 감소) 중국(77.1%) 동남아(33.8%) 기타아시아(56.6%)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 감소폭이 컸다.
최근 항공여객 감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일본 등 중화권을 넘어 미주·중동·유럽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김이탁 항공정책관은 “국제적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불편 및 항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