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스크 범죄' 입건
이용표 서울경찰청장 "금지집회 강행시 엄정 대응"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병원 추가 압수수색
경찰이 마스크를 매점매석하고 판매사기를 한 24명을 적발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마스크 매점매석과 관련해 19건, 판매사기와 관련해 86건을 제보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매점매석과 관련해선 11명, 판매사기 관련해선 13명이 입건됐다.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유포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선 총 17건을 수사해 7명을 입건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개인정보를 퍼뜨린 3명도 입건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회 금지를 통고했는데도 강행시 엄정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지난 주말 범투본을 비롯한 여러 단체가 서울시와 법원의 집회 금지 통고를 수용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금지된 집회를 강행할 시에는 감염병예방법과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강제해산이나 사법처리 하는 등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와 종로구는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하고 지난달 22∼23일 집회를 개최한 7개 단체를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동영상과 채증자료 등을 분석해 집회 주최·참가인 34명을 특정해 수사중이다. 이 청장은 "채증자료 등을 분석해 추가로 특정되는 사람들도 모두 출석을 요구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수사 관련해 지난달 해당 성형외과 병원을 4차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청장은 "의료전문기관에 질의하고 감정을 의뢰한 결과, 자료확보가 더 필요하다고 해서 한 차례 더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016년 1월부터 10개월간 해당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타파의 관련 보도 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병원 원장 등을 입건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 수사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 및 수사내용을 판단해 이 사장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