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코로나19 악화일로 '혼란과 공포'
본토 사망자 22명, 확진자 35개주 600명
크루즈 유람선 정박 무더기 확진자 우려
코로나19가 미국에서는 본격 확산되고 악화되면서 사망자들과 확진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혼란과 공포를 초래하고 있다. 미국내 사망자는 22명으로 또 늘었고 확진자들은 35개주에서 600명으로 주말사이에 2배 이상 급증 했다.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은 22명으로 또 늘어났다. 그중에 대다수인 19명은 서부 워싱턴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플로리다에서 2명이 사망했으며 캘리포니아 1명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중국과 한국 등에선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반면 미국에선 본격 확산되고 증가하고 있다. 미국 내 확진자들은 35개주로 번져 6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결국 뚫린 워싱턴DC와 북버지니아, 수도권 메릴랜드 등 워싱턴 일원에서는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뉴욕주가 140여명으로 가장 많고 워싱턴주 130여명, 캘리포니아 1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집단 감염지로 드러난 크루즈 유람선이 2000명 이상의 승객들을 미 본토에 하선시켜 확진자들이 무더기로 추가될 지 우려된다.
그랜드 프린세스 크루즈 유람선은 해상을 떠다니다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항에 허가를 받고 정박한 후 승무원 1100여명을 제외하고 승객 2400여명을 하선시켜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미군기지에서 격리보호에 들어갔다.
1차로 40여명을 테스트한 결과 절반인 21명이 확진됐기 때문에 크루즈 유람선 승객과 승무원중에 확진 자들이 대거 나오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미 국무부는 이미 자국민들에게 크루즈 유람선 여행을 하지 말라며 유람선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CDC(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는 60대 이상 노년층과 폐질환, 심장, 신장병,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여행과 외출을 삼가고 대중과의 접촉을 피하며 집에 머물러 줄 것을 강력 권고했다.
트럼프행정부는 미전역에서 수십만명씩 감염여부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미국 내 확진자들이 급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미리 경고하고 최악의 펜데믹, 대유행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