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장도 코로나19 확진
2020-03-11 11:34:46 게재
음성 받고도 악화 돼 사망후 확진
대구북갑 양금희 후보 음성판정
대구 북구갑 선거구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4.15총선 대구 북구갑지역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양금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장을 맡았던 이모(63)씨가 지난 9일 오전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이씨는 수일 전부터 감기몸살기운과 기침증상이 심해 지난 6일 선별진료소를 직접 찾아 코로나19 검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사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났다.
이씨는 지난달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외부활동을 자제했으며 수년전 사고로 폐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씨는 평소에도 폐활량이 보통이하로 측정됐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이씨는 양금희 예비후보를 비롯 선거캠프 관계자 9명과 접촉했고 지난 3일 북구체육회을 방문, 사무국장 등 3명, 4일에는 북구선관위에서도 4명과 각각 접촉했다.
대구 북구보건소는 10일 양금희 예비후보 선거캠프에 밀접촉자 명단을 제출받아 전원 검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음성으로 판정났다고 밝혔다.
또 이씨의 가족 4명도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북구보건소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촉자로 분류된 이씨의 직계가족 3명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격리조치하기로 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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