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출신 유학생 45% 한국 입국 보류
2020-03-11 10:52:23 게재
상당수 휴학할 듯
중국출신 유학생의 45% 정도가 한국 입국을 보류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중국출신 유학생 6만7876명 가운데 3만955명(45.6%)이 미입국 상태다. 입국하지 않은 유학생 상당수는 이번 학기에 휴학하거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전망이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각 대학은 유학생들에게 휴학을 권고하고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중 양국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유학생 출입국을 서로 자제시키자고 합의했다.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3월 7일 사이에 입국 예정이던 유학생 6230명 중 1327명(21.3%)만이 입국했다.
3월 3일 이후로는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수가 하루 수십 명대로 떨어졌다. 3일에 59명, 4일 33명, 5일 67명, 6일 69명, 7일 48명이 입국했다. 같은 기간 입국 취소 비율은 매일 70∼80%였다.
현재까지 국내에 입국한 중국출신 유학생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1명으로 알려졌다. 강릉 가톨릭관동대 학생으로 삼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9일 퇴원했다.
한편 겨울 방학에 중국을 다녀온 중국출신 유학생은 2만5904명이다. 이 중 2만409명(78.8%)은 2월 말 이전에 입국해 기숙사·원룸 등에서 자율 격리를 마쳤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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