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한국보다 많아졌다
미국-사망자 92명 확진자 5204명 치사율 1.77%
한국-사망자 84명 확진자 8320명 치사율 1%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은 미국 내 사망자들이 90명을 넘어서며 한국보다 많아졌으며 치사율도 높아졌다. 현재까지 치사율은 한국이 1%, 미국이 1.77%로 이탈리아의 7.7%, 이란의 6.1%는 물론 지구촌 전체 평균 3.95%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일 증가하고 있는 미국 내 사망자가 17일 현재 92명을 기록해 한국의 84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들은 아직 한국이 8320명인데 비해 미국은 5204명으로 2배가량 많다. 그러나 확진자들이 많은 반면 사망자가 적기 때문에 치사율이 낮은 것이어서 여기서도 한국과 미국의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한국은 확진자가 8320명에 사망자는 84명으로 치사율이 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5204명의 확진자에 사망자가 92명으로 치사율이 1.77%로 한국보다 높다. 다만 한국과 미국의 치사율은 최악의 사태를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나 이란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지구촌 전체보다도 절반 이하로 낮다.
이탈리아는 확진자 2만8000여명에 사망자가 2200여명이나 돼서 치사율이 7.7%로 가장 높다. 이란은 1만6000여명 확진에 1000명 가까이 숨져 치사율이 6.1%나 된다. 지구촌 전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여명에 사망자가 7500여명으로 치사율이 3.9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아직 최악의 사태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우려되자 주 정부들과 대도시 정부들이 과잉대응으로 여겨질 정도로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 사업장까지 모두 폐쇄하고 있다. 미 전역의 공립 초중고등학교들 가운데 70% 이상이 적어도 2~3주, 길게는 한 달 이상 휴교에 들어가 3000만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인구가 많은 상당수 지역에서 식당과 술집 등에 폐쇄명령이 내려진데다 고객 발걸음이 끊겨 차탄 채 주문하는 드라이브 스루, 주문 후 직접 가져가는 픽업 또는 테이크아웃, 배달하는 딜리버리만 이뤄질 뿐 거의 올스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