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지킴이 나선 벤처기업
재택근무 프로그램 무료 제공 … 병원·약국 줄서기 해결
보다컴 '비디오헬프미' 5월까지 지원
틸톤, 원격업무솔루션 무료 보급
비브로스·나우버스킹, 예약접수서비스
왓챠, 확진자·격리자 영상콘텐츠 무료
국가비상사태다. '코로나19'는 세계와 한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지방자치단체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들도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 임대료를 면제하거나 낮추는 착한 임대인운동을 펼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어르신들과 아프거나 허약한 이들을 배려한 '마스크 구매 안하기'에 동참한다.
기업들도 성금 기부와 비상약품 지원에 나섰다. 매장 직원 월급까지 챙기는 착한 기업도 있다. 벤처기업들도 코로나19 극복에 한몫하고 있다. 혁신기술을 활용해 국가적 재난상황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에게 비대면프로그램 보급 =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업무방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비대면 업무환경을 구축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벤처기업들이 나서 이를 해결했다.
통신플랫폼 벤처기업 보다컴(대표 류시훈)은 자사가 개발한 실시간영상 상담소프트웨어 '비디오헬프미'(Videohelp.me)를 오는 5월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점검 및 현장서비스 등 대면업무가 어려운 공공기관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등의 원할한 업무수행을 위해서다.
비디오헬프미는 별도로 모바일 앱을 설치하거나 로그인하는 절차가 필요없다. 문자링크 전송을 통해 간편하게 영상 접속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백준)도 중소기업 대상으로 원격근무나 사내 자율좌석제 등 스마트워크 시행에 필요한 솔루션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기한은 이번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다.
틸톤의 데스크탑가상화(VDI) 기술은 클라우드 상에 있는 가상 PC를 통해 업무를 진행한다.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단말의 종류와 네트워크 환경에 제약없이 회사에서 하는 것과 같이 업무를 할 수 있다.
◆앱으로 병원진료 접수 = 병원·약국의 스마트 예약·접수시스템으로 코로나 확산 최소화와 장시간 줄서는 불편함을 해결했다.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모바일 병원 예약접수서비스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회상 병원 예약접수서비스 이름은 '똑딱'이다. 직접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앱을 통해 미리 진료를 접수한다. 본인의 진료 순서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리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어 대기실에서의 2차 감염이나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병원방문 전 △중국방문 여부 △확진자 접촉 여부 △발생지역 방문 여부 등 문항결과를 자동으로 병원에 전달해 의료진의 선제적인 조치를 가능케 한다.
실시간 마스크 지도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국 어디서나 사용자 주변의 약국 우체국 농협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 위치와 재고량을 5분마다 알려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기반 웨이팅서비스 '나우웨이팅'을 운영하는 나우버스킹(대표 전상열)은 '스마트 웨이팅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마스크 대란 문제와 장시간 줄을 서서 대기하는 어려움을 해소해 준다,
약국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출생연도와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순서에 맞춰 대기번호를 배정받는다. 약국에 마스크가 입고되면 대기자에게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상황을 전달한다.
회사측은 "마스크 구매를 위해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다니거나 장시간 현장에서 대기하는 상황을 해소해 추가감염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나쁜기억지우개(대표 이준호)가 '공적마스크 정보'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약국의 공적마스크 재고현황을 초록(100개 이상) 노랑(30~99개) 빨강(2~29개) 회색(1~0개)으로 표시해준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푸시 알람'이다. 약국을 선택해 놓으면 해당 약국에 마스크 입고 시 앱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준호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가감염 방지 기여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벤처기업 왓챠는 왓챠플레이 영상콘텐츠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의료IT 전문기업 에이씨케이(대표 조선주)는 코로나19 진단검사장비와 실시간 연동되는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전국 의료기관의 진단검사의학과에 제공해 감염여부의 빠른 판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에버정보기술(대표 천재두)은 스마트 보안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의 출입통제시스템은 안면의 혈류를 분석해 체온측정은 물론 0.1초안에 사용자를 식별해 출입을 제어할 수 있다.
기존 지문인식 출입통제시스템과 달리 단말기에 접촉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간접감염 우려가 없으며 보다 신속한 출입통제가 가능한 기술이다. 올해 상반기 중 상용화 예정이다.
씨브이티(대표 이우균)는 얼굴인식시스템 개발 벤처기업이다. 200밀리세컨드(ms:약 0.2초)이내에 안면인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걸어가는 도중에도 안면을 인식하는 이른바 '워크 스루'(Walk-Thru)가 가능하다.
딥러닝 기술을 통해 얼굴이 조금씩 변해도 99.9% 인식할 수 있다. 화면 내에 들어오는 사람을 동시 인식할 수 있어 무제한 안면인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