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물류시장·미래 제로에너지 빌딩 선호"
"리테일·호텔시장은 부진"
이지스자산운용 보고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리테일과 호텔시장은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온라인 시장활성화로 인해 물류시장 선호를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건, 환경문제가 커지면서 미래 제로에너지 빌딩 선호 현상 또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24일 '코로나19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며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보건, 환경문제가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임차인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제로에너지빌딩'과 같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빌딩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코로나19로 인해 미래 부동산 시장의 모습을 △산업의 타격을 줄이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 △화상회의와 화상강의와 같은 재택근무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데이터 인프라의 구축 △대중교통의 감염을 줄이기 위한 자율출근제와 자율주행차 △ 리테일 매출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통합 △택배 증가로 인한 물류시설의 확장 등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감염자 방문을 예방 하기 위한 열감지시스템 와 엘리베이터, 자동문 공기 중으로 전염되는 전염병을 막 는데 효과적인 필터와 공기정화시스템 도입 ,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통합된 리테일시설 , 감염을 막기 위해 더 넓은 공간의 제공 등 현재보다 더 나은 편의와 쾌적성을 제공 해야 한다.
그러나 더 나은 편의와 쾌적성을 제공하기 위해 서는 비용이 수반될 수 밖에 없으며이는 관리비를 증가시켜 임차인과 시설 운용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으로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제로에너지 빌딩이 주목받는다. 제로에너지빌딩이란 단열재 , 이중창 등을 활 용하여 손실되는 에너지 를 최소화하고 태양열 , 지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빌딩이다 에너지의 효율성 증가는 임차인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더 적은 관리비를 지불하게 할 수 있으며 운용수익률의 증가에 도 기여할 것이다 . 이는 향후 부동산 시장에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코로나19 사태로 리테일 시장과 호텔 시장은 매출이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소비트렌드 변화로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매출 감소를 크게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호텔 시장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 등으로 매출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지금까지 서울 공실률 감소에 큰 영향력을 미쳤던 공유 오피스의 경우 다양한 임차인이 집객하고 있 어 일부 수요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물류 시장은 감염 가능성이 있는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구매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