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확진자 6만4천명 돌파
브레이크 없는 가속 현상
20여개 주 초강력 조치
자택대피령, 사업장폐쇄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브레이크 없는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여개 주지사들이 자택대피령 등 초강력 조치에 속속 나서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저녁 현재 미국 내 사망자는 900명, 확진자는 6만476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사망자가 250명 넘게 급증했고 확진자도 1만명 이상씩 불어나고 있다.
가장 피해가 극심한 지역은 서부 워싱턴주에서 동부 뉴욕주로 바뀌었다. 인구 2000만명인 뉴욕주에서는 뉴욕시의 사망자가 192명이나 되고 주 전체로는 285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뉴욕주 확진자는 하루 5000명 이상 불어나 3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피해가 초반에 집중됐던 워싱턴주에서도 사망자 123명, 확진자 25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가 4000만명이나 되는 캘리포니아주의 사망자는 56명이고 확진자는 2650명에 달한다.
워싱턴 수도권 일원에서도 하루 증가치로는 가장 많이 늘어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자택대피령을 내리고 거의 모든 사업장을 폐쇄조치하며 휴교를 장기연장하는 한편, 방문자들에 대한 의무격리까지 초강수를 두는 주정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일리노이주를 비롯해 20여개주가 전체 주민들에게 집에서 머물라는 강제 자택 대피령을 발동했다. 상당수 주에서는 그로서리 스토어, 약국, 편의점, 주유소 등 필수 업종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사업장의 문을 닫으라는 폐쇄령을 내렸다.
미 전역에서 5200만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공립학교들이 올 학년도 말인 8월 말까지 휴교키로 한데 이어 메릴랜드와 워싱턴DC는 일단 4월 24일까지로 휴교를 연장했다.
하와이와 알래스카는 도착하는 모든 방문자들에게 14일 동안 강제 격리조치에 돌입했고 플로리다는 뉴욕, 뉴저지에서 오는 방문자들을 의무격리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