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정점 지역별로 다르다
연구소 발표한 모델연구
뉴욕·뉴저지 4월 9일
캘리포니아 4월 26일
플로리다 5월 3일
버지니아 5월 17일
미국에서 코로나19 정점이 각주별로 다르게 도달할 것이라는 모델 연구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주립대학 연구소가 발표한 모델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정점이 4월 9일 뉴욕과 뉴저지에서 시작해 4월 10일 미시건과 루지애나, 4월 16일 일리노이, 4월 18일 워싱턴DC, 4월 22일 조지아, 4월 26일 캘리포니아 순으로 나타났다.
5월 들어서는 2일 텍사스, 3일 플로리다, 14일 메릴랜드, 17일 버지니아에서 코로나19 정점을 맞게 될 것으로 이 연구보고서는 내다봤다.
현재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뉴욕주는 4월 9일이면 정점에 도달하는데 병원 침상이 무려 5만8500개나 부족하고 ICU 집중치료실 병상은 1만개 이상 부족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경고했다.
뉴욕주에서는 산소호흡기가 8900개나 필요하기 때문에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인근 뉴저지주에서도 병상 1700개, 집중치료실 1000개나 부족하고 산소호흡기는 1200개가 더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4월 18일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 워싱턴DC에서는 병상이 오히려 700개가 남게 되고 인공호흡기도 52개만 더 있으면 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6일에 코로나19 정점을 맞게 될 캘리포니아에서는 병상이 1만6000개 남고 ICU 집중치료실도 400개 이상 여유가 있으며 인공호흡기는 1300개 필요할 것으로 예측돼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 2일 정점에 도달해도 텍사스에서는 병상이 1만8000개나 남게 되고 집중치료실도 600개 이상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5월 3일 정점에 도달할 플로리다는 병상은 3300개 남지만 집중치료실은 850개나 부족하고 인공호흡기는 2000여개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4일 코로나 피크를 맞게 되는 메릴랜드에선 병상이 1700개 남는 반면 집중치료실은 78개 부족 하고 인공호흡기는 300개 정도 필요해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 17일 코로나 정점에 도달할 버지니아에서는 병상은 3000개 정도 여유로운 반면 ICU 집중치료실은 200개 이상 부족하고 인공호흡기는 450개 더 필요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워싱턴 주립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악의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각 주별로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고 준비가 덜된 지역부터 의료시설과 물자를 우선 배분해 대비토록 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