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가속도
치료제 개발 먼저 기대
전세계 140여종 개발중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국립연구소와 제약사들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유례없는 가속도를 내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현재 140개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중에 11개는 254회 정도 임상실험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실험은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첫째,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인데 아직은 수개월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립 연구소와 모데나 제약회사가 합동으로 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인체에 안전성 실험에 이미 착수했는데 실험 결과 성공적으로 나오더라도 실제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으려면 내년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둘째, 백신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연구진과 의료진은 기존 약을 코로나 감염환자 치료제로도 쓸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말라리아약을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FDA가 긴급 승인했기 때문에 이미 수백만정이 병원에 보내져 투약되고 있다.
말라리아 약이 외에도 에이즈 치료약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약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는지 연구진과 제약사들이 집중 실험 중이다.
말라리아 약 등 기존의 약품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들에게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치료제로 널리 쓸 수 있는지를 연구한 결과가 이달안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들의 혈장으로 중증환자들을 치료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회복환자의 혈장에는 항체가 생겨 있기 때문에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큰 효과를 볼 가능성도 있다고 FDA 국장이 언급해 새로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방법은 에볼라 바이러스 때에도 획기적인 치료효과를 본 바 있어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법으로 급부상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