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 및 병원 합동 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기업과 연구소, 전문가, 병원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회의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 등 기업 관계자와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김미현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정낙신 서울대 약학대 교수,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송준영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김성한 서울 아산 병원 교수 등 의학·의료계 관계자도 함께 했다. 정부에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산·학·연 및 병원 등이 긴밀한 협조 체제를 가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백신 개발은 어렵더라도 꼭 가야하는 길이므로 정부가 적극 지원하려고 한다"며 감염병 연구 개발 투자 확대, 규제 개선, 민관 협력 체제 강화, 국제 공조 강화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치료제·백신 개발은 한국형 방역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감염병 대응 연구 체계 혁신을 통한 한국형 방역 모델 구축을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파스퇴르연구소 연구시설과 화합물 처리시설, 데이터 분석실 등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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