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를 이끄는 사람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당선인(서울 동대문을)
'택배·버스 안전법' 준비 "일하는 국회 절실"
15년 평당원서 의원까지
"청년 정치도전, 지원"
민병두 의원이 오랫동안 터를 잡고 있었던 서울 동대문을에서 예선전을 넘어 미래통합당 3선 이혜훈 의원을 제친 청년후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사진) 당선인이 16일 당선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자신의 당선과정을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 지키기"라고 했다. 대학생 시절부터 정당활동을 시작해 대학생위원장, 청년위원장을 거쳤다.
도전의 연속이었다. "15년 버티고 싸우고 이겨냈다"고 했다. 4.15 선거도 바닥부터 모든 것을 손수 챙기며 준비해야 했다.
장 당선인은 "정치의 길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노력하면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면서 "내가 살아있는 증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많은 청년들이 국회의원의 꿈을 키우고 정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 정치제도, 정치관계법을 바꾸려고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여성정치가 나아지는 데에 법으로 여성 공천비율을 규정한 것이 톡톡히 역할을 했듯이 청년들에 대해서도 공천 등에 법적 지원이 있어야 청년정치가 성장할 수 있다"며 "정당의 공천과정에서의 가산점 부여, 선거후보 등록비용 하향조정, 선거후 선거비용 반환기준 하향조정 등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크게 낮추도록 법률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21대 총선에서는 '일하는 국회'를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일로 꼽았다.
장 당선인은 "가장 좋은 국회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닮아가는 것"이라며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030 초선모임' 결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소영 전용기 김남국 오영환 장철민 등과 함께 청년 어젠다를 만들고 다음달 7일에 뽑는 원내대표 선출과정에서 후보자들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내는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장 당선인은 "계파 정파가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 "친노 비노 등 인물 중심으로 나누는 게 아니라 가치나 지향점을 중심으로 모인다면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노동, 환경, 안전망 등 관심 있는 정책 중심으로 정파를 만들면 좋겠다"고도 했다.
'택배산업, 버스 안심법'도 챙길 생각이다. 그는 "택배와 버스는 일반적으로 서민들과 매우 밀접한 수단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이나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또 택배와 버스 운영에 정부가 관여해 처우 등을 개선하고 준공영제 시행으로 공공재적 성격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국민들의 사회안전망이 개선해질 수 있다"고도 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100% 지급하고 부자가구는 세금으로 회수하는 방법이 적절해 보인다"면서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힘들었고 모든 세금을 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 국민에게 주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