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재개 … 주별 확진자 증감 엇갈려
17개주 증가 16개주 감소
메모리얼 데이 앞두고
50개주 경제활동 재개
오는 25일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미국 전역의 모든 주들이 첫 단계 경제활동 재개방에 착수한 가운데 17개 주에서는 코로나 환자가 10% 이상 늘어난 반면 16개주에선 10% 줄어들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성급한 경제 재개는 코로나 사태 재악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적색경고가 나와 있으나 초반 결과는 거의 반반으로 엇갈려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여행 시즌이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18일 매사추세츠, 20일 코네티컷을 마지막으로 미 전역 50개주에서 모두 부분적, 또는 지역별로 첫 단계 재개방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성급한 재개방으로 코로나 사태가 다시 악화되지나 않을지, 아니면 중대 위기를 넘기고 경제회복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1단계 재개방에 따른 초반 결과는 거의 반반으로 나와 대재앙을 불러올지, 아니면 중대위기 없이 경제복귀를 앞당기게 될지 어느 쪽도 속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17개주에선 코로나 환자들이 10%이상 증가한 반면 16개주에선 10%이상 감소해 초반 결과는 거의 반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조기 개방에 나섰던 텍사스에선 16일 하루 최다인 18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신중한 개방을 시작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하루 최고치인 850여명, 애리조나에서는 최고치와 비슷한 460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신규환자들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와이드 오픈에 가장 앞장선 조지아주에선 환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고 플로리다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성급한 재개방으로 환자들이 급증할 것이란 경고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비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뉴욕주는 최근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서 150명 사이를 오가고 있으나 확진자는 지난 15일부터 2700여명에서 2400여명, 1900여명, 1250명으로 연일 감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선 사망자가 지난 15일부터 76명에서 96명으로 늘다가 57명과 41명으로 줄어들었다. 확진자는 15일부터 1772명에서 1857명, 17일에는 2046명으로 늘었다가 18일에는 1591명을 감소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전체 사망자는 9만명, 확진자는 151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전체 하루 사망자와 확진자가 연일 감소세를 보여 다행스런 신호로 꼽히고 있다.
전체 하루 사망자들을 보면 지난 15일 1491명에서 16일에는 996명으로 대폭 감소했고 17일 807명, 18일 794명으로 연일 줄어들고 있다.
전체 하루 확진자는 15일 2만5100여명에서 16일 2만4900여명, 17일에는 1만9500여명으로 떨어졌다가 18일에는 다시 2만1500여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