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개방 후 코로나 환자 '들쭉날쭉'
텍사스 등 20개주 증가
뉴욕주 등 20개주 감소
미 전역이 재개방에 돌입하고 대규모 시위도 벌어져 코로나 사태의 재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름간 신규 감염자들이 20개주에선 증가하고 20개주에선 감소하는 상반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5월부터 재개방에 나서 현재는 대부분 지역에서 더 많이 오픈하는 2단계에 진입해 있는데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따른 대규모 시위가 650곳 도시와 타운에서 열리는 바람에 코로나 사태가 재악화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 왔다.
6월 중순 현재 코로나 19에 의한 하루 사망자들은 눈에 띠게 줄어들고 있지만 신규 감염자들은 20개주씩 증가와 감소로 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가 분석한 결과 최근 14일동안 신규 감염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주지역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루지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20개주인 것으로 집계 됐다.
그 중에서 텍사스와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6개주는 기록적인 급증세를 보여 비상이 걸린 것으로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반면 가장 피해가 심했던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펜실베니아,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디씨 등 워싱턴 수도권 일원 등 20개주와 디씨는 최근 14일동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반된 결과에도 거의 모든 주지사들은 이구동성으로 경제활동을 다시 셧다운시키는 조치는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 주지사들은 물론 증가세를 보이는 지역 주지사들도 각종 근거를 제시하며 3단계로 오픈하고 있는 재개조치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신규 감염자들이 계속 늘고 있지만 이는 요양원 등에서의 테스트 확대에 따른 것으로 제2의 감염사태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재개방 조치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