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고ㆍ배재고ㆍ영파여고ㆍ한대부고 중간고사 영어 분석과 기말고사 대비

2020-06-18 15:52:32 게재

중간고사 기간이다. 이미 영어시험이 끝난 일부 고등학교 1, 2학년 영어 문제를 분석해본 결과 크고 작은 변화를 보였다. 최근 각 학교의 고정된 출제 경향은 사라져 가는 추세다. 몇 학교의 분석 결과를 간단히 살펴보고 기말고사를 준비하자.

동북고 1학년
 기본에 충실하면서 난이도 있는 시험이었다. 충분한 단어장 공부와 교과서 내용을 숙지하고 수업 중 제공된 부교재(리딩파워)의 각종 예상문제를 꼼꼼히 공부했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주관식 문제는 전부 예상하고 암기한 것에서 나왔다. a good index of health의 주관식 문제는 까다롭지만,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제다. 4주 후면 기말고사다. 단어장과 교과서 내용을 숙지하면서 부교재의 다양한 변형문제를 연습하는 것이 동북고 시험준비의 핵심 요령이다.

배재고 1학년
 처음으로 서술형(배점 35점)이 포함됐다. 24번은 cause-and-effect의 동의어 causal을 고르는 문제로, ‘전교급’ 학생도 오답을 냈다. 단어장 예문의 어법을 묻는 6번 역시 ‘킬러 문항’이었다. 예문에 포함된 분수 two-thirds에서 s를 떼고 출제했다. 독해는 되지만 우리말로 옮기기가 애매한 해석 문제도 출제되었다. 기말 1등급을 위해서는 단어장 예문을 꼼꼼하게 외우고, 부교재 지문을 우리말로 정확히 옮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의 수업에 절대 집중해야 한다. 답은 그 수업 속에 있기 때문이다.

배재고 2학년
 10문제가 출제된 단어장은 난이도는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았다. 유의어가 아닌 것의 개수를 묻는 1번은 encrypt, omnipresent 등 고난도 단어가 포함되어 가장 어려웠다. 8문항(배점 18점) 출제된 어법 유형은 틀린 것의 개수를 묻는 객관식 28번의 오답률이 가장 높았다. 서술형은 예고됐던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어 변별력이 떨어졌다. 기말고사는 난이도가 급상승할 것이 확실시된다. 단어장은 동의어와 예문까지 철저하게 외우고, 어법은 선생님이 강조한 어법 포인트에 대한 숙지와 연습이 필수다.   

영파여고 1학년
 시험의 난이도 조절 방법은 어휘와 어법이다. 영파여고 1학년은 어휘 중심이었다. positive의 동의어 affirmative, disposable의 동의어 throwaway, provocative의 동사형 provoke도 모두 서술형에서 나왔다. 동의어를 왜 그렇게 많이 써 주나 했을 텐데 충실한 필기와 집중 암기했던 학생들은 그 결과에 매우 놀랐을 것이다. 안정적인 등급을 받으려면 이제라도 어휘학습에 정성을 다할 것을 주문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험에서는 중요 어휘의 동의어와 반의어를 잘 정리하는 학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한대부고 1학년
 영어시험이 9일이나 남았다.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정리 방법을 생각해보자. 어휘는 반드시 문장을 통해 기억하고, 어법과 주관식 서술형은 수업 중에 다룬 내용을 숙지할 것이며, 객관식은 글의 흐름을 파악하고, 시험 범위의 모든 교재를 다시 훑고 부족한 부분을 따로 정리하여 기억해야 한다.

한대부고 2학년
 부교재(능률고급영문독해)의 난이도에 비해 문제는 평이했다. 그러나 paradigm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요약하는 서술형 어휘 문제와 Pato의 idea와 phenomena를 비교 정리하는 서술형 어휘 문제는 수업 중 여러 번 강조했던 것으로 영어 공부가 되게 하는 매우 좋은 문제였다. 또한, 다의어의 동일한 의미를 사용한 문장 고르기 재등장, 장문을 중략하고 문제화하는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문제가 나왔다. 한대부고 영어시험은 암기만 하면 된다고들 했다. 생각을 바꿔야 할 대목이다.

결과는 성실, 열성, 그리고 꾸준한 실천 의지에 달려 있다. 한 달 후면 기말시험이다. 중간고사 후의 해방감에 젖어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요령과 방법만을 찾지 말고, 정성을 다하자.


EMC이승환영어전문학원

오영한 부원장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