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재확산 향후 '2주 분수령'
마스크, 거리두기 필요
파우치 박사 등 증언
미국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신규 감염이 재확산될 지 향후 2주가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공중 보건 책임자들이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로버트 레드필드 CDC 소장 등은 하원청문회에서 "재확산을 막는 중요한 무기는 얼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것이며 올 가을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 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전염병 연구소장, 로버트 레드필드 CDC(질병예방통제센터) 소장 등 공중보건 책임자들은 연방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감염이 일부 지역에서 급증하는 충격적인 급증세에 큰 우려를 표시하고 미국민들에게 행동지침을 상기시켰다.
앤세니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코로나 사태는 현재 혼조를 보이고 있다"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뉴욕 지역은 조심스런 단계별 재개 등으로 환자들이 계속 감소하는 등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나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다른 지역들은 충격적인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향후 2주일 동안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신규 감염자들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제2의 대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소장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무기는 얼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자주 손을 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박사나 레드필드 소장은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유세에서 공언했다가 논란을 빚은 코로나 검사를 천천히 하라는 지시는 들은 바 없다면서 재확산을 막는데 검사확대는 필수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백악관도 코로나19 감염여부 테스트는 하루 평균 50만번씩 계속 늘려 가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필드 소장은 "올 가을 코로나 재감염 위험 시기와 독감시즌이 겹칠 수 있다"면서 "일반
적인 독감 백신을 예방접종하는 게 생명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여전히 코로나 백신중 하나는 올 연말안에 미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중 하나의 경우 7월에 3차 임상실험을 실시하게 된다며 전향적인 결과가 계속되면 올연말이나 내년초에는 미국민들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