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초기 신용카드 닮은 명함 도입

2020-07-02 12:09:16 게재
롯데카드(대표이사 조좌진)가 회사의 '얼굴' 격인 명함을 새롭게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새 명함은 1950년대 신용카드가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 형태를 본 땄다. 롯데카드는 두꺼운 종이에 인쇄해 사용했던 초기 신용카드의 디자인을 '오마주'해 명함에 적용했다.

타자기로 입력한 듯한 5가지 종류의 서체를 사용하고 휴대폰 번호의 경우 그 당시의 카드 번호 기재 방식을 차용했다. 또 의도적으로 숫자를 칸에 어긋나게 배치해 실제 인쇄한 것 같은 효과를 살렸다. 명함 테두리 바깥 부분의 여백 왼쪽과 오른쪽이 미세하게 다른 것 또한 과거에 신용카드를 종이에 인쇄할 때 그 기술의 한계로 여백이 일정치 않고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을 표현했다.

또 신용카드의 '서명란'도 명함에 그대로 적용했다. 직원들은 이곳에 직접 사인을 하거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기억해 주세요" 등의 문구를 적어 명함을 전달할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기존의 명함에서 중요시했던 정보 전달이나 가독성보다는, 회사의 경영 철학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는 데 주력했다"며 "신용카드 회사로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임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고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는 롯데카드의 의지가 담긴 명함"이라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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